[NB이슈] “양양은 불장난하러 가는 곳”…해운대구청장 ‘지역‧여성 비파 발언’에 거센 후폭풍

▲참고 사진 자료 출처=양양군청 홈페이지 캡처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없음

이번 주제는 “‘양양은 불장난하러 가는 곳’…해운대구청장 ‘지역‧여성 비파 발언’에 거센 후폭풍”입니다.

강원도 양양군과 여성을 비하한 부산 해운대구청장의 발언이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8일 강원도와 양양군, 부산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강원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형준 부산시장님은 강릉∼부산 간 동해선 열차를 타고 부산에 내려간 우리 강원도를 환영해 주시는데 해운대구청장은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을 했다”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구청장은 최근 지역 기자들과의 점심 식사 자리에서 "양양은 서핑이 아니라 불장난하러 가는 곳"이라는 발언과 함께,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온 여자는 만나지 말라"는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지난 25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에 양양군청 공무원노조는 같은 날 성명서를 통해 “(해운대구청장의) 해당 발언은 명백한 지역 비하이자 여성 혐오적 언행”이라며 “공직자로서 책무와 윤리를 심각하게 저버린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특정 지역과 여성을 대상화하고 낙인찍는 행위로 공직사회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머 “이번 사안이 단순 해명으로 끝나지 않고 진심 어린 사과가 반드시 이뤄지길 요구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비판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자 김 구청장은 같은 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김 구청장은 입장문에서 “언론을 통해 보도된 저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출입 기자들과 편안한 점심 식사 자리에서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의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의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해운대구청장의 ‘문제 발언’을 둘러싼 논란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