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연매출 700억 신화를 쓴 송정훈이 위기에도 굴하지 않는 '오뚝이 정신'을 앞세워 컵밥의 신메뉴인 양념치킨으로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316회는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하며, 165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로 무적 파워를 보여줬다.(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서 송정훈은 '컵밥'의 캐나다 시장 진출을 앞두고 신메뉴인 양념치킨을 알리기 위해 축구 경기가 열리는 스타디움을 찾았다. 경기장으로 향하던 송정훈은 현장에 있는 직원의 전화를 받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트럭에서 식재료를 옮기던 도중 카트가 바람에 흔들리면서 행사의 핵심 재료인 양념 치킨 소스가 절반 이상 바닥에 쏟아져 버렸기 때문이다.
현장에 도착한 송정훈은 "평소에 화를 내지 않는데 이날은 시작 전부터 화가 났다"면서도 직원들에게는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양념 소스를 좀 아끼자. 대신 랜치 소스를 많이 뿌려주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웃음을 잃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를 지켜 본 전현무는 "역시 위기 속에서 새로운 메뉴가 나온다"며 송정훈의 기지와 긍정 마인드에 감탄했다.
하지만 축구 경기가 저녁시간에 진행된 데다 많은 손님들이 '컵밥'의 기존 인기 메뉴를 선호해 신메뉴 홍보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에 송정훈은 미리 준비한 치킨 코스튬을 가지고 와서는 직원들에게 입혔고, 직원들은 열정적인 홍보를 펼쳤다. 급기야 송정훈은 손님들에게 직접 다가가 양념치킨을 건네며 "맛이 없으면 제 뺨을 때려도 좋다"며 신메뉴에 대한 자신감을 극단적으로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평소 프라이드 치킨 맛에 익숙한 미국인들도 '컵밥'의 양념치킨 맛에 흠뻑 빠져들며 엄지를 치켜 올렸다. 그 결과 목표한 500개의 양념치킨이 모두 팔렸고, 축구장을 찾은 손님들에게도 합격점을 받는 데 성공해 감동을 안겼다.
MC 전현무는 "송정훈 보스의 영상을 볼 때마다 에너지를 받는 기분이다"며 향후 목표를 물었다. 송정훈은 "처음 푸드 트럭을 샀을 때 만든 슬로건이 '컵밥으로 우주정복'이었는데 이걸 이루고 싶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이 자랐을 때 우리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일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가 아닌 즐거움이라는 것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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