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이 지난 26일 MBC ‘쇼! 음악중심’ 출연을 끝으로 6주간의 미니 3집 ‘bomb’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이날 방송에서 후속곡 ‘jellyous’ 무대를 통해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은 팀 공식 SNS에 “GLLIT(글릿.팬덤명)이 있어서 6주 내내 든든했다. 늘 변함없이 응원해 줘서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데뷔 이래 ‘나’의 이야기에 집중해 온 아일릿은 이번 앨범에서 ‘너’와의 관계로 서사를 확장하면서 특유의 당차고 솔직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전매특허인 중독성 강한 비트와 독창적인 가사, 임팩트 있는 포인트 안무는 ‘아일릿스러움’을 한층 강화시키며 듣는 재미를 안겼다. 특히 이들의 ‘마법 소녀’ 콘셉트가 1020 세대의 감성을 저격하며 트렌드를 이끌었다. ‘누구나 자신의 가능성을 깨우치면 마법 소녀가 될 수 있다’라는 메시지는 모두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도 돋보였다. 아일릿은 몽환적 분위기의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와 힙한 스타일의 후속곡 ‘jellyous’로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발휘했다. 이들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와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며 ‘믿고 듣는 아일릿’ 수식어를 입증했다. 컴백 쇼케이스에서 “실력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목에 피 맛이 날 정도로 연습했다”라고 밝힌 각오를 스스로 증명한 활동이다.
아일릿의 활약은 성과로도 이어졌다. ‘bomb’은 발매 직후 일주일간 40만 장 이상 팔려 한터차트와 써클차트의 주간 음반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일본에서도 발매 첫날에 전작의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을 뛰어넘고, 오리콘과 빌보드 재팬 등 현지 주요 음반 차트 최상위권을 장악했다. 또한 아일릿은 ‘bomb’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진입시키며, 데뷔 이래 발표한 모든 앨범을 이 차트에 올려놓는 기록을 세웠다.
음악방송 2관왕에 올랐던 타이틀곡 ‘빌려온 고양이 (Do the Dance)’의 인기는 한 달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하다. 이 곡은 멜론 일간 차트에 82위(6월 16일 자)로 진입한 뒤 28위(7월 24일 자)까지 치솟았다. 멜론 주간 차트에서도 87위(6월 3주 차)에서 31위(7월 3주 차)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꾸준히 사랑받는 아일릿의 뒷심이 돋보인다.
아일릿은 기세를 몰아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다. 이들은 오는 9월 1일 일본 첫 번째 싱글 ‘Toki Yo Tomare(원제 時よ止まれ/토키 요 토마레)’를 발표하고 현지에서 정식 데뷔한다. 이미 일본의 저명한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차지할 정도로 주목받는 이들인 만큼 글로벌 팬들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아일릿은 8월 10~11일, 9월 3~4일 각각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피아 아레나 MM과 오사카 오사카성 홀에서 팬콘서트 ‘2025 ILLIT GLITTER DAY IN JAPAN’을 열고 일본 내 첫 단독 공연을 펼친다. 오는 9월 14일에는 일본 대형 음악 축제 ‘록 인 재팬 페스티벌 2025(ROCK IN JAPAN FESTIVAL 2025)’에 출격해 무대를 꾸민다. 글로벌 활동에 박차를 가할 아일릿의 하반기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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