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초로 미술관·박물관 통합 할인입장권 '경주아트패스' 출시
■ 경주솔거미술관, 권태경 작가의 '피안'전 개최

[프라임경제]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는 전국 최초로 미술관·박물관 통합 할인입장권인 '경주 아트패스'를 출시했다.
'경주 아트패스'는 △솔거미술관 △우양미술관 △플레이스C △불국사박물관 등 지역 대표 예술기관 네 곳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통합 아트패스다. (3만7000원→1만8000원)
개별 입장권 구매의 번거로움을 덜고, 경주의 예술공간을 하나의 여정처럼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패스는 경주의 전통 유산과 동시대 예술을 잇는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할인권을 넘어선다. 고대 불교 미술에서 현대 추상회화에 이르기까지,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예술산책의 기회를 선사한다.
티켓은 △네이버 △쿠팡 △카카오톡 △지마켓 △옥션 △11번가 △여기어때 △경북여행몰 △투어054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전자티켓을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수령할 수 있다.
김남일 사장은 "경주 아트패스는 경주가 유적지 관광지를 넘어 전통과 현대, 예술과 관광이 융합된 도시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협업해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번 아트패스를 통해 경주를 역사 고도(古都)에서 예술 수도(首都)로 리브랜딩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2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경주 아트패스는 경주의 미술관·박물관, 전시공간, 고대 유산을 하나의 문화 네트워크로 엮는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편, 경주 아트패스를 구매하면 솔거미술관이 위치한 경주엑스포대공원은 별도 요금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경주솔거미술관, 권태경 작가의 '피안'전 개최
경북작가 공모전 선정작가 기획전시 다섯번째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이하 공사) 경주솔거미술관은 오는 7월31일부터 8월27일까지 경북작가공모전 선정 작가 6인 중 다섯 번째로, 권태경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북 출신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들에게 다양한 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1993년생인 권태경 작가는 지역의과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신진 여류 작가로, 현재는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서는 언뜻 보기에 죽음에 대한 심오한 집착과 고민을 그려내고 있는 듯하지만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죽음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죽음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작가는 윤회를 거부하는데, 이는 온전한 죽음을 즐겁게 받아들이기 위한 방법이며 희노애락의 반복을 거부한다는 의미와 동일하다.
"나에게 있어 죽음을 잘 맞이한다는 것은 단순히 고통 없는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아무런 미련이나 회한이 없을 만큼 삶에 충실한 후 맞이하는 온전한 안식이다. 그러한 죽음은 '나' 뿐만 아니라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찾아오는 일이다. 나는 그들 또한 죽음을 잘 맞이하기를 바란다"-권태경 작가
작가는 이번 전시가 향, 길, 바람 줄기, 수평선과 빛의 이미지를 통해 죽음에 대한 관념들을 시각화하여 우리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려 한다.
김남일 사장은 "수 많은 철학자들이 인간의 죽음 너머의 세상에 대해 담론을 펼쳐왔고, 예술가들 또한 시각적 관점들을 통해 여기에 동참해 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물음을 나눌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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