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마약 혐의로 구속됐던 작곡가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가 출소 4개월 만에 유튜브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4일 생방송된 JTBC 유튜브 시사토크쇼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했다. 해당 방송은 전 경기도지사 남경필이 진행자로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돈스파이크는 그와 함께 출연해 자신의 마약 전력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2010년 대마초를 사용했고 이후 한동안 약에서 멀어졌지만, 코로나19 시기쯤 주변 권유로 다시 손을 댔다”며 “처음부터 폐인이 되려는 사람은 없다. ‘난 괜찮다’는 착각이 가장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에 끌리는 자성을 지닌 사람”이라고 자신을 규정하며, 현재는 단약 모임에 정기적으로 나가며 마약과 거리 두기를 실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구입하고 14차례 투약한 혐의로 2022년 9월 강남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이미 2010년 대마초 흡연과 필로폰 투약으로 벌금형과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었기에 충격은 더 컸다.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석방됐으나, 2023년 6월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받고 재수감됐다. 최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상태다.
이번 방송에서 돈스파이크는 출연 이유가 ‘복귀 목적’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진행자인 정영진 평론가 역시 방송 초반 “복귀 방송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14차례나 투약하고도 방송 출연이라니”, “복귀 수순 밟는 것 아니냐”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렇게 직접 나와서 마약의 위험성을 말하는 연예인이 있었나”, “자숙만 하고 사라지는 것보다 의미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특히 돈스파이크는 교도소 수감 중 마약 사범들과 함께 방을 쓰는 것조차 스스로 피하며 교도관에게 방 변경을 요청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마약과 거리 두기 위한 개인적인 노력들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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