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릴 켈리(37,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7년째 몸 담고 있는 팀을 떠날 게 확실시된다.
미국 언론들이 켈리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최근 연일 언급한다. 트레이드가 거의 확실하다는 뉘앙스의 보도를 이어간다. 애리조나는 올해 에이스 코빈 번스를 비롯해 불펜에도 핵심 전력들이 시즌 아웃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예상보다 잘 나가면서 일찌감치 경쟁서 밀려났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도 3위 샌디에이고에 5경기 뒤졌다.

애리조나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25일에 거포 1루수 조쉬 네일러를 시애틀 매리너스에 내주고 유망주들을 받아왔다. 디 어슬래틱은 같은 날 켈리의 트레이드가 확실하고 강조하면서, 잭 갤런이나 켈리의 동반 트레이드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디 어슬래틱은 또 다른 기사에서 “팀들은 트레이드 마감일에 투수 트레이드에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는 경향이 있다. 4위 팀들은 트레이드 마감일에 투수를 임대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너무 합리적입니다. 켈리는 10월에 37세가 되며, 8월, 9월, 심지어 10월에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더 위협적인 경쟁자에게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애리조나센트럴과 ESPN은 켈리의 행선지를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점치기도 했다. 토론토는 최근 2024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뛴 에릭 라우어가 선발진에 합류해 맹활약을 펼친다. 그만큼 선발투수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토론토는 61승42패로 예상을 뒤엎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선두를 내달린다. 뉴욕 양키스를 4.5경기 차로 따돌린 상태다. 그러나 선발진에선 누수가 보인다. 보우덴 프란시스의 공백이 여전히 있고, 선발진에 더 힘을 주기 위해 켈리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애리조나센트럴은 ESPN 데이비드 숀필드의 의견을 인용하면서 "토론토는 평균자책점에서 하위 3위를 차지하는 로테이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승리하고 있다 (에릭 라우어가 최근 최고의 선발 투수로 활약했습니다). 최종 도미노는 켈리가 토론토로 가는 것이다”라고 했다.
애리조나 센트롤은 “제프 파산은 애리조나가 갤런보다 켈리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더 높은 이유에 대해 충분한 추론을 했다. 둘 다 예비 FA지만 애리조나는 오프시즌에 나이가 많은 켈리와 재계약하면서 (따라서 비용이 적게 드는) 갤런을 유지하고 자유계약선수로 떠날 경우 드래프트 픽을 회수할 수 있는 자격 제안을 줄 수 있다”라고 했다.

다가올 FA 시장에서 반대급부를 계산해보니 갤런과 결별해도 나쁘지 않고, 켈리는 토론토에 보냈다가 겨울에 재영입할 것이란 의미다. 그만큼 애리조나와 켈리의 관계가 끈끈하다. 켈리가 애리조나에 대한 애정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의 트레이드 자체는 여러 정황상 확실해 보이고, 행선지를 확인하는 일만 남았다. 곧 결과가 나올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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