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키키 오고 '데뷔' 아이딧까지…스타쉽 '신인 굳히기' [MD포커스]

마이데일리
그룹 키키, 그룹 아이딧/스타쉽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가 하반기 K팝 시장에 두 신인 그룹을 연달아 선보이며 '신인 굳히기' 전략에 돌입한다. 데뷔 5개월 만에 첫 컴백을 앞둔 키키와, 프리 데뷔를 마치고 9월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는 아이딧이 그 주인공이다.

그룹 키키/스타쉽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키키(KiiiKiii)는 지유, 이솔, 수이, 하음, 키야로 구성된 5인조 팀이다. 지난 3월 데뷔 앨범 '언컷 젬'(UNCUT GEM)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웃음 소리를 연상시키는 팀명에는,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남에게 휘둘리지 않으며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자는 뜻이 담겼다.

키키는 데뷔 직후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언컷 젬'은 초동 20만 장을 돌파하며 한터차트 주간 음반 차트 1위에 올랐고, 써클차트 리테일 앨범 차트에서도 주간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아이 두 미'(I DO ME)는 멜론, 스포티파이, 지니, 바이브 등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정식 데뷔 13일 만에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며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현재 키키는 8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컴백은 데뷔 이후 처음 맞는 컴백으로, 팀의 음악적 정체성과 매력을 더욱 명확히 드러낼 중요한 시점이다. 키키는 데뷔곡을 통해 '난 내가 될 거예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당당하고 꾸밈없는 태도를 내세우며 '젠지미'(Gen Z美)라는 정체성을 구축했다. 이번 컴백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대중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인다.

그룹 아이딧/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어 9월에는 스타쉽의 신인 보이그룹 아이딧(IDID)이 첫 번째 미니앨범 '아이 디드 잇.'(I did it.)으로 정식 데뷔에 나선다. 아이딧은 장용훈, 김민재, 박원빈, 추유찬, 박성현, 백준혁, 정세민 등 7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스타쉽의 연습생 프로젝트 '데뷔스 플랜'(Debut's Plan)을 통해 탄생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디지털 싱글 '스텝 잇 업'(STEP IT UP)을 발매하며 프리 데뷔 활동을 시작했다. 하이틴 힙합 장르를 시도해, 솔직한 표현과 자유로운 태도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모습을 담아냈다. 무대 위에 오른 신인의 자신감과 출발선의 긴장감을 전하는, 출사표와도 같은 곡이기도 하다.

정식 데뷔는 오는 9월 15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리는 쇼케이스를 통해 이뤄진다. 아이딧은 팀명이 가진 의미처럼 '무엇이든 결국 해낸다'는 포부 아래 데뷔 앨범에 다양한 실험과 에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적 방향성과 정체성을 5세대 아이돌 시장에 어떤 방식으로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흥미로운 점은 스타쉽이 선배 그룹들의 활동과 큰 간격 없이 두 신인 그룹을 투입한다는 점이다. 걸그룹 아이브는 8월 말, 보이그룹 몬스타엑스는 9월 초 컴백을 앞두고 있다. 각각 '아이브 여동생', '몬스타엑스 남동생'으로 불리는 신인 키키와 아이딧은 선배들과 나란히 활동하게 됐다.

키키는 컴백 일정을 포함한 새로운 콘텐츠를 공식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딧은 프리 데뷔와 함께 엠넷 '엠카운트다운', KBS 2TV '뮤직뱅크' 등 음악방송을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두 스타쉽 대표 그룹의 뒤를 이어, 하반기 K팝 시장에서 두 팀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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