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댄서 겸 안무가 리정이 더블랙레이블과의 전속계약 비하인드, 테디 프로듀서와의 인연을 전했다.
리정은 최근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 인터뷰를 진행했다.
댄서를 하게 된 계기를 묻자 리정은 "초등학교 4~5학년 때까지 한국에서 학교를 다녔다. 반에서 장기자랑을 하는데 소녀시대, 원더걸스 세대였고 친구들이 추자고 했다.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 췄는데 막상 추는 순간 확신했다. 그때부터 부모님을 열심히 설득해서 직업으로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정은 올해 4월 테디가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더블랙레이블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더블랙레이블에 합류하게 된 이유는 테디 프로듀서와의 인연이라고 들려줬다.
"테디 PD님은 '스우파' 훨씬 전부터 제 가능성을 알아봤죠. '스우파'를 통해 알아 주신 분들에게도 고맙지만, 그땐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앞으로 우리 많이 함께하자'고 하셨을 때 '나 진짜 정말 잘 살아왔구나'라고 느낀 순간이에요. 저의 잠재력을 알아보신 분인데 이번 제안을 주셨을 때 마다할 이유가 없었죠. 제안이 안 오더라도 '저를 받아주세요'라고 했을 거에요. 댄서로서 보장된 음악성이 있는 회사에서 그걸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어떤 커리어보다 감격이에요. 이 회사에 있으면 좋은 음악만 듣거든요."(웃음)
테디 프로듀서가 생각하는 리정의 장점은 뭐였을까.
"PD님이 저한테 '리정이 대한민국에서 춤 1등'이라고 할 때 '저렇게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 나를 지정해주다니 됐다'구나 싶었죠. PD님이랑 일을 진행할 때 그 감각을 흡수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PD님이 저라는 사람을 인정해줘서 너무 감사해요."
몸을 많이 쓰는 직업인 만큼 평소 몸관리를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는 "다행히 하나도 안 아프다. 부상은 전혀 없고 운동도 잘 안 한다"며 "잠이 보약이다. 뼈대도 워낙 탄탄하고 워낙 움직이는 양이 많다 보니 따로 유산소는 안 한다. 어렸을 때 운동을 많이 해서 그런가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인터뷰 내내 뿜어져 나왔던 자신감의 원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저도 고민을 많이 해요. 제가 그동안 착각했는데 '스우파'를 하면서 느꼈죠. 자신 없어도 자신감이 넘쳐 났던 거에요. 사실 '스우파'에서 실패의 연속이었고 '아니에요. 할 거에요'라고 외쳤어요. 해내는 것만 노출하는 건데 그거를 '스우파'에서 여과 없이 보셨죠. 그치만 그렇게 해서 오는 부끄러움은 저한테 타격이 없어요. '입만 살았다'고들 얘기들 많이 하기도 하는데 외치는 사람이 결국 승자라고 믿어요."
아티스트로서 한걸음 내딛게 된 리정의 목표는 무엇일까.
"훨씬 확장된 영역에서 춤을 추고 싶어요. 춤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나가고 싶죠. 가수와 협업이 기사화 되고, 광고 현장에서 춤으로 광고한다는 것, 댄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유튜브를 한다는 것 등 저만이 할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하고 남들이 잘 가지 않는 희귀한 길을 나만의 영역으로 만들고 싶어요. 지하 연습실의 내 모습인 '본질의 나' 그대로 더 넓은 무대에서 춤추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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