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스우파' 리정 "쿄카, 업계를 위해 내려온 월드챔피언"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댄서 겸 안무가 리정 / 더블랙레이블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쿄카 언니랑 결혼하고 싶을 정도예요."

리정은 최근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월드 오브 스우파')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1년 방송된 '스우파' 시즌1에서 YGX 리더로 활약했던 리정은 이번 '월드 오브 스우파'에선 연합팀 범접의 팀원으로 경연에 참여했다

'돌아가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냐'는 질문에 리정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매 순간 느끼는 거지만 당시 생각하고 움직이던 건 정말 최선이었어요. 다만, '내가 조금 더 어렸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가끔 들어요. 지금보다 체력이 훨씬 좋았던 22세의 제가 출전했다면 달라졌을까요?(웃음) 하지만 그런 생각도 결국 의미는 없죠."

처음 '스우파'에 출연했던 당시 22세였던 리정은 어느덧 26세가 됐다. 마음가짐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크게 바뀐 건 없어요. 저는 여전히 불 같은 사람이에요. 무조건 해내고 싶고, 그 이상까지 도달하고 싶은 사람이죠. 이번에는 팀원으로 참여했는데 '이걸 잘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어요. 매 순간 눈에 띄진 않았지만 저라는 사람은 그대로였어요. 그래도 그런 제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게 참 감사하죠."

/ WSWF SNS

시즌1 당시 각 크루의 리더였던 인물들이 팀 범접의 팀원으로 다시 모였다. 현재 소속 크루가 없는 리정은 이번 팀 활동을 통해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리정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닌 기억이 거의 없는 저에게 여고를 다닌다면 이런 느낌이었을까 싶다. 그런 감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해준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사람들이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범접의 리더였던 허니제이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리더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그 자리는 누가 맡아도 부담되는 자리다. 언니가 기꺼이 그 자리를 지켜줬고, 우리가 끝까지 함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 고생했고 감사한 마음 뿐이다"고 했다.

'월드 오브 스우파'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댄서들과의 교류도 생겼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가까워진 팀으로 일본의 오사카 오조갱을 꼽았다. 그는 "오사카 오죠갱이랑 소통을 많이 했다. 원팀이 아니었고 모일 시간이 여의치 않았던 환경이 저희 범접과 유사했다. 큰 소통 없이 유대감이 생겼고 정말 가까워졌다"고 했다.

/ Men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스틸컷

이번 시즌 최고의 화제 인물 중 하나는 오사카 오조갱의 리더 쿄카였다. 리정은 쿄카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쿄카 님은 제가 춤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미 정상에 계시던 분이에요. 그런 분이 이 무대에 출전한다고 했을 때 월드 챔피언이잖아요. 그런 위치라면 '왜 나를 심사위원으로 안 불렀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직접 무대에 나선다는 건 업계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거죠. 저보다 두 살밖에 차이 안 나는데도 정말 존경스러워요."

리정은 쿄카를 '선배'라고 부르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여고에 다녔다면 저런 선배가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쿄카 님이랑 맞팔이라는 것만으로도 좋고, 만나면 항상 안아준다. 힙한데 따뜻한 사람이다. 멋진 선배가 날 알아봐 주는 느낌이다"고 했다.

'스우파'의 또 다른 시즌이 제작된다면 출연할 생각이 있는지도 물었다. 리정의 답은 단호했다.

"완전 해야죠. '스우파 왕중왕전' 같은 느낌일까요?(웃음) 물론 시간을 두고, 실력을 더 갈고닦을 필요는 있어요. 언니들이 또 출연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걸로 춤에 대한 사랑의 크기가 결정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경쟁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당연히 또 나가고 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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