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 또 치고, 삼성 미쳤다' 14안타→13안타 대폭발, SSG에 패패패패패패 안겼다…'KBO 데뷔승' 153km 가라비토 포효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삼성이 위닝시리즈 확보에 성공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1차전에서 9-0 대승을 챙겼다. 3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SSG는 충격의 6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박승규(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전병우(3루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

SSG는 최준우(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안상현(유격수)-정준재(2루수)-신범수(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건우.

삼성이 선취점을 가져왔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디아즈와 강민호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김영웅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재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전병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디아즈가 홈을 밟았다. 이어 양도근까지 볼넷을 골라내며 3루에 있던 강민호가 홈을 밟았다.

SSG가 한 점도 가져오지 못하는 사이 삼성이 3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구자욱의 2루타, 디아즈의 몸에 맞는 볼이 나왔다. 강민호의 유격수 병살타로 무사 1, 2루가 2사 3루로 바뀌었지만 이날 복귀한 김영웅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에도 점수를 가져왔다. 1사 이후에 박승규의 안타가 나왔다. 이어 김성윤이 우전 안타를 날렸는데 이때 우익수 최준우의 송구 실책이 더해지면서 김성윤은 2루까지 갔고, 박승규는 3루를 돌아 홈까지 왔다.

5회에도 한 점을 가져온 삼성은 6회에도 3점을 가져왔다. 1사 이후 구자욱과 디아즈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강민호가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부르는 2루타를 날리며 8-0을 만들었다. 김영웅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재현의 1타점 2루타를 치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SSG는 안타를 치는 것도 버거웠다. 5회와 6회 안타를 날렸지만 모두 병살타를 치며 흐름이 뚝 끊겼다. 삼성 선발 가라비토의 위력투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삼성은 8회 육선엽, 9회 김대호를 올렸다. 8회 육선엽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대호는 9회 2사 이후에 박지환과 석정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한유섬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 선발 가라비토는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3전 4기 끝에 KBO리그 데뷔승을 챙겼다.

타선도 가라비토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디아즈가 3안타 1타점 2득점, 구자욱이 2안타 2득점, 강민호가 2안타 2타점 2득점, 이재현이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양도근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렸다. 팀 13안타를 폭발했다. 전날 14안타를 더해 이틀 동안 27안타를 폭발했다.

SSG는 충격의 6연패에 빠졌다. 선발 김건우가 1⅔이닝 2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올라온 투수들도 힘을 내지 못했다. 박시후 1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 최민준 2이닝 5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 김택형 3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도 터지지 않았다. 한유섬, 최지훈, 신범수, 박지환, 석정우의 안타가 전부였다. 최준우가 데뷔 첫 1번타자로 나섰으나 별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