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한화 황준서, 1회 3피홈런 4실점 후 강판…2회부터 엄상백 등판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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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황준서가 1회말 2실점한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 황준서가 아쉬운 성적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황준서는 2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후반기 시작부터 황준서가 5선발 역할을 맡았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17일 "(엄)상백에게 양해를 구했다. 지금 (황)준서가 뒤에서 계속 기다렸다. (황)준서의 페이스가 좋고, 잘 던지고 있다. (엄)상백이가 자기가 좋아지면, 선발 시켜달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황준서의 흐름도 좋았다. 10월 KIA전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7월 평균자책점은 0.90이었다.

시작부터 꼬였다. 황준서는 1회 선두타자 정수빈을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황준서의 송구보다 정수빈의 발이 빨랐다. 이유찬은 루킹 삼진.

두산 베어스 제이크 케이브./두산 베어스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양의지가 8회말 무사 1-2루에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피홈런 소나기를 맞았다. 제이크 케이브에게 던진 4구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렸다.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됐다. 케이브의 시즌 9호 홈런. 양의지도 실투를 받아쳐 좌월 홈런을 뽑았다. 시즌 14호 홈런. 또한 올 시즌 18번째 연속타자 홈런이기도 하다. 양의지는 이 홈런으로 통산 3100루타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18번째 기록.

오명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리는 듯했다. 2-0 카운트에서 박순준에게 던진 3구 직구가 실투가 됐다. 박준순도 좌월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홈런.

황준서는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힘겹게 1회를 마쳤다. 2회부터 엄상백이 마운드에 올랐다.

황준서는 1이닝 4피안타(3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46km/h, 평균 145km/h가 찍혔다. 총 27구를 뿌렸고 직구 13구 스플리터 12구 커브와 슬라이더 각각 1구를 구사했다.

한편 경기는 3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화가 0-4로 밀리고 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황준서는 패전투수가 된다. 또한 한화의 연승 행진도 '10'에서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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