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 장애인 고용 연계 병원 로봇 운영 인재 양성 협약

마이데일리
/한림대성심병원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지난 18일 제2별관 일송문화홀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과 장애인 고용 연계형 병원 로봇 운영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ESG 경영 실천과 병원 로봇 운영 안정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구체적으로 장애인 직업교육 과정 콘텐츠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교육 이수자를 로봇 운영 인력이 필요한 기관에 채용 연계하는 '지속가능한 고용 모델'을 추진한다.

협약식에는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김형수 병원장과 강준구 진료부원장, 이승대 행정부원장, 한림대학교의료원 이미연 커맨드센터장,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 장동수 원장, 황아윤 능력개발처장 등 주요 관계자 9명이 참석했다.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20년 만에 새로 설립한 직업능력개발원으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 핵심 기술에 특화된 교육 과정을 중심으로 지난해 3월 4일 개원했다.

개원 전부터 로봇 분야 신규 직업 발굴과 교육 과정 개발을 위해 로봇 운영 경험이 풍부한 한림대성심병원과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그 결과 2025년 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 사업 중 ‘사회문제 해결형’ 분야에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이 최종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커맨드센터를 주축으로 2022년 8월부터 지금까지 국내 최대 규모인 총 11종 77대의 의료서비스로봇을 도입해 의약품 및 검체운반, 병원안내, 병동 간 물품 배송, 환자교육 등 간호·진료 지원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약 6만건이 넘는 실제 운영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러한 로봇 활용 경험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병원 내 로봇 운영 직무를 장애인 고용과 연결하는 ESG 모델을 국내 최초로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로봇 상태 점검, 에러 대응, 관제화면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실제 운영 중심의 단계별 교육 커리큘럼을 함께 만들어간다.

또한 △장애인 직업능력개발훈련 △공동 직무 발굴 및 실습 지원 △재직 장애인의 직무 역량 강화 △병원 내 로봇 운영 인력 양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형수 한림대성심병원장은 “병원 내 의료서비스로봇 운영이라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로봇 운영 직무에 장애인을 채용함으로써 병원의 효율성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의료기관 주도의 ESG 경영 모델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장동수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장은 “이번 협약은 공단의 직업훈련이 로봇이라는 신규 고용 영역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훈련에서 고용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실질적 협력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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