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이슈] “‘에너지 고속도로’ 핵심 요소”…LS전선 vs 대한전선, HVDC 해저케이블 시장 선점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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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왼쪽)과 대한전선 로고 이미지. /각사 홈페이지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거나 화제가 되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LS전선 vs 대한전선, HVDC 해저케이블 경쟁 '정면승부’”입니다.

국내 전선 업계 투톱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이 ‘에너지 고속도로’의 핵심 요소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정면승부에 나섰습니다.

HVDC 해저케이블은 초고압교류송전(HVAC) 대비 전력 손실이 적고 전압 안정성이 높아 해상 풍력 발전단지와 장거리 전력 전송에 적합합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HVDC 해저케이블 시장은 국가 간 전력망 연결(슈퍼그리드),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저케이블 시장은 2022년 약 6조원에서 2029년에는 28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최근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 내 5동을 준공하고 HVDC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했습니다.

대한전선도 HVDC 해저케이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생산 설비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충남 당진에 위치한 해저케이블 2공장(해저2공장) 1단계 건설에 4972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으로 국내 HVDC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호남 지역에서 해상풍력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수도권으로 전달하는 서해안 HVDC 구축에 약 11조5000억원을, 이후 남해·동해까지 이를 연장해 2040년쯤 전국 단위의 U자 형태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하는 데 총 20조원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상 송전망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민수용성 확보의 어려움이 큰 만큼, U자 형태의 전력망은 대부분 해저케이블로 구축될 예정입니다.

LS전선과 대한전선의 HVDC 해저케이블 시장 선점 경쟁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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