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7홈런 미쳤다' 이게 삼성 야구지, 괴력의 홈런 퍼레이드에 꼴찌팀 KO…사령탑 "이제 원정에서 잘 치자"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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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과 르윈 디아즈(왼쪽부터)./삼성 라이온즈이재현과 박진만 감독./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이제 원정에서도 잘 칠 거라 믿어보겠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지난 20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타자들이 보여준 폭발력에 미소를 지었다.

삼성은 20일 대구 홈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무려 홈런 7개를 뽑아내며 15-10 승리를 거뒀다. 홈런 1위 르윈 디아즈가 멀티홈런, 구자욱과 김영웅 그리고 타자 김태훈과 이성규, 이재현까지. 이재현은 이날 홈런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선발로 나섰던 아리엘 후라도가 초반 실책이 껴서 실점을 했다. 그러나 타선이 폭발을 했다. 올스타 휴식 기간에 타격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다. 첫 경기부터 삼성다운 야구를 했다"라며 "그런데 홈에서만 치지 말고, 원정에서도 너무 못 쳤다. 후반기 들어왔으니까 원정에서 또 잘 칠 거라 믿어 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은 팀 홈런 100개로 팀 홈런 리그 1위다. 꼴찌 롯데 자이언츠와 무려 52개 차이다. 그러나 홈에서 74개를 친 반면, 원정에서는 26개에 머물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똑같은 투수를 만나는 것인데, 기술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게 큰 것 같다. 홈에서 할 때는 타석에서의 여유나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원정 경기는 아니다. 우리 타순에 젊은 선수가 많다 보니 심리적인 요인이 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류지혁(2루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태훈(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이성규(우익수)-양도근(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20일 경기와 비교해 김영웅이 빠지고 양도근이 선발로 들어왔다. 또한 구자욱이 좌익수로 들어가고, 김태훈이 지명타자로 나선다. 김영웅은 종아리 쪽에 불편함을 느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날 선발은 원태인이다. 원태인이 마운드에 오르는 건 6월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4일 만이다. 7월 1일 훈련 도중 오른쪽 등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2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반기 15경기 6승 3패 평균자책 3.13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SSG 상대로는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 3.00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전반기 끝날 때쯤 빠졌으니까 한 달 가까이를 쉬었다. 본인이 컨디션 조절을 했을 것이고, 힘도 충전이 됐을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이날 원태인과 내야수 이해승이 올라왔고, 투수 양현과 전날 내야수 이창용이 2군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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