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올 여름 휴가철에 총 1억39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정부가 원활한 교통을 위해 오는 7월 25일부터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2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5년 하계휴가 통행실태 조사’ 결과, 올해 국민의 46.5%가 휴가를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내 여행 예정 비율은 78.8%, 해외여행은 21.2%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여름 휴가철 총 1억392만명이 이동하며, 고속도로 통행량은 일 평균 545만대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530만대에 비해 2.8% 가량 늘어난 수치다.
휴가여행 출발예정 일자는 7월 26일부터 8월 1일이 19.56%로 가장 많았다. 국내 여행 예정지역으로는 동해안권이 24.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해안권(18.3%) △서해안권(11.4%) △수도권(11.3%) △제주권(9.1%)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동시 84.1%는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답했다. △철도(8.7%) △버스(5.0%) △항공(1.5%) △해운(0.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작년보다 여름 휴가철 많은 인원의 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특별교통대책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국도1호선(평택-오산)‧국도 45호선(팔탄-봉담) 등 일반국도 8개 구간 △서해안선 불갑산 하이패스 IC‧울산선 범서 하이패스 IC 등 고속국도 나들목 2개소를 신규 개통한다. 고속도로 148개 구간‧일반국도 71개 구간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 집중 관리도 진행한다.
주요 휴게소 16개소 진입 1km 전 휴게소 혼잡정보를 실시간 안내해 휴게소 혼잡 관리에도 힘쓸 방침이다. △휴게소‧졸음 쉼터 무료 와이파이 제공 △화장실 확충 △지자체와 협약체결 된 휴게소 이용 시 지역 관광지 연계 할인 프로그램 운영 등도 지원된다.
철도를 이용하는 휴가객을 위해서는 서울‧용산‧경주‧부산‧여수엑스포 등 13개 역을 대상으로 숙소까지 ‘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인구감소지역의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QR 인증할 경우 이용열차 운임의 50% 할인 쿠폰을 익월 제공한다. 입석 모바일 앱에서 발권도 가능해 진다.
항공을 이용하는 휴가객을 위해서는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 대상 우선 출국 제도가 도입되며, 호텔 등에서 수화물 위탁‧발권을 진행하는 ‘이지드롭’ 서비스가 진행된다. 인천국제공항에는 교통약자 서비스센터가 신규 오픈되며, 임시주차장 도 추가 확보될 계획이다.
기상악화 상황을 대응하기 위한 대비책도 강화된다. 풍수해 대응을 위해 △지하차도 진입차단 시설(45개소) 운영 △대피유도시설(14개소) 운영 △위험 비탈면 수시점검 및 IOT 실시간 모니터링 등이 시행된다. 수해 취약구간은 우회도로(121곳)를 지정하고,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집중호우 및 태풍 시 열차 안전을 위해 비탈면 상시점검과 이동식 CCTV를 통해 예방 및 모니터링이 강화되며, 공항 내 △침수 취약시설‧공사현장 등 상황관리 △기상악화 시 우회항로 확보 등도 시행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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