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피홈런' 무실점 행진 깨졌지만…'최고 159.5km+KKK' 오타니 3이닝 1실점, 4이닝 투구 '준비 완료'

마이데일리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4이닝 투구로 들어갈 준비를 모두 마쳤다.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가 찍혔으나, 여섯 번째 재활 등판도 잘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투구수 46구,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9.1마일(약 159.5km).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을 통해 '이도류'로 돌아온 오타니는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시작으로 캔자스시티 로얄스-휴스턴 애스트로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다시 한번 3이닝 투구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오타니는 바이런 벅스턴(중견수)-윌리 카스트로(2루수)-트레버 라낙(지명타자)-라이언 제퍼스(포수)-코디 클레멘스(1루수)-카를로스 코레아(유격수)-로이스 루이스(3루수)-맷 월너(우익수)-해리슨 베이더(좌익수) 순으로 이어지는 미네소타의 타선을 상대했다.

오타니는 1회 시작부터 일격을 당했다. 0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선두타자 바이런 벅스턴을 상대로 스위퍼를 구사했는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타구속도 104.8마일(약 168.7km)의 비거리 410피트(약 125m)로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오타니의 시즌 첫 피홈런.

오타니 쇼헤이의 다저스 투수 데뷔전/게티이미지코리아오타니 쇼헤이의 다저스 투수 데뷔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도 추가 실점은 없었다. 오타니는 윌리 카스트로를 좌익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트레버 라낙을 삼진 처리한 뒤 라이언 제퍼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코디 클레멘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오타니는 1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며, 스스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투수로 복귀한 이후 가장 컨디션이 안 좋아보였으나, 오타니는 꾸역꾸역 투구를 거듭해 나갔다. 오타니는 2회초 선두타자 카를로스 코레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묶어낸 뒤 로이스 루이스에게 이날 세 번째 피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맷 월너에게 볼넷까지 내주게 되면서 처음으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내보냈다.

여기서 오타니는 해리슨 베이더를 상대로 97.8마일(약 157.4km)의 직구를 위닝샷으로 선택해 삼진을 뽑아냈고, 첫 타석에서 홈런을 맞았던 벅스턴을 우익수 플라이로 묶어내며 무실점을 마크했다.

오타니는 예정됐던 대로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카스트로와 라낙을 모두 2루수 김혜성의 도움을 받으며 땅볼로 돌려세운 뒤 제퍼스에게만 멀티히트를 맞았으나, 클레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3이닝 1실점으로 여섯 번째 등판을 마무리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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