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2025 맥스서밋 어워즈’ 대상 수상...ESG 굿즈 혁신

[포인트경제] 하나은행이 ‘2025 맥스서밋 어워즈’에서 은행·카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17일 국내 최대 디지털 마케팅 컨퍼런스인 ‘맥스서밋’에서 열렸으며, 가전, 금융, 뷰티, 커머스, 통신, 패션 등 총 17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심사는 마케팅 업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독창성, 고객 중심, 효과성을 평가 기준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했다.

하나은행이 대상을 받은 작품은 ‘돈나와라 머니클락’이다. 이 제품은 ‘돈들어왔송 또들어왔송’이라는 중독성 있는 알람 송이 탑재된 한정판 탁상용 알람시계다. 매일 아침 ‘부자의 기운’을 전달하는 목적으로 제작됐다. 특히 5만원권 폐지폐를 활용해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라는 ESG 가치를 실현한 점이 특징이다.

‘돈나와라 머니클락’ 캠페인 영상도 주목받았다. 영상은 아침을 깨우는 닭 울음소리라는 익숙한 고정관념을 비틀며 시작한다. 목 놓아 우는 닭 울음소리에도 집주인이 일어나지 않자 ‘돈나와라 머니클락’이 등장해 닭 대신 집주인을 깨우는 위트 있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영상 속 닭이 웨이브하며 춤추는 듯한 모습은 CG가 아닌 실제 닭을 훈련시켜 구현한 것으로, 콘텐츠의 리얼리티와 화제성을 확보했다.

또한 브랜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무의식 광고 기법인 ‘Subliminal effect’를 도입했다. 닭 울음소리에 ‘원큐, 원큐큐큐, 원큐루루큐큐’ 등의 음향을 절묘하게 삽입해 시청자가 무의식적으로 ‘원큐’라는 단어를 기억하도록 설계했다.

박준석 하나은행 디지털마케팅팀 팀장은 “‘돈 기운’이라는 정서적 개념을 현대적으로 시각화하고 유쾌하게 풀어냄으로써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타깃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돈나와라 머니클락’은 단순한 알람시계가 아닌 브랜드와 고객이 유쾌하게 맞닿을 수 있는 하나의 상징이자 경험이다”고 말했다.

‘돈나와라 머니클락’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 이벤트 페이지에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제공된다. 캠페인 영상은 30초 버전과 풀 버전 두 가지로 제작돼 하나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 ‘하나TV’에서 모두 볼 수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은행 ‘업’의 본질인 ‘돈’을 폐지폐로 재해석 및 재활용해 만드는 업사이클링 굿즈 ‘머니드림 굿즈’를 2022년부터 다양한 시리즈로 제작해왔다. 이번 ‘돈나와라 머니클락’ 역시 이 같은 시리즈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