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7개 잡고 포수 마스크도 썼다! '미래의 메이저리거' 꿈꾸는 안산시유소년야구단 우찬희의 원맨쇼 [MD배]

[마이데일리 =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진병권 기자] "언젠가는 오타니처럼 메이저리거가 되겠습니다"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은 21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 D구장에서 열린 '2025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꿈나무청룡리그 16강전에서 송파구마인볼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은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1회 초, 1사 3루 찬스에서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의 3번 타자 김재윤이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김재윤은 볼넷을 얻자마자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로 2루를 훔쳤고, 이를 틈 타 3루 주자 조민준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은 5회까지 단 1실점을 허용하며 탄탄한 마운드 운용을 보여줬고, 3회 초와 5회 초에 1점씩을 추가해 3-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우찬희였다. 우찬희는 선발 투수로 나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뛰어난 구위를 과시했다. 4회부터는 포수로 출전해 다재다능한 면모를 뽐냈다. 타석에서도 3회 고의사구, 5회 중전 안타를 기록하며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

경기 후 우찬희는 "마무리 투수 조민준이 잘 막아줘서 기분이 좋았다. 승리를 결정지은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밝히며 팀원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아버지 권유로 야구를 시작했는데, 해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좋아하는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라고 밝혔다. "투타 겸업을 하는 모습이 멋지다. 나도 그렇게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우찬희는 투타 겸업은 물론이고 포수까지 소화하는 선수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MVP를 타고 싶고, 언젠가는 메이저리거가 되는 것이 꿈이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감독님께서 4년 동안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감독님이 칭찬해 주실 때가 가장 좋다"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안산시유소년야구단의 성양민 감독은 "우리 팀에는 우찬희 선수보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 우찬희 선수가 리더로서 팀을 잘 이끌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우찬희 선수는 팀 내 비중이 높은 핵심 선수다"라며 우찬희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찬희의 가장 큰 장점은 힘이다. 7살 때부터 지켜봐 왔는데 힘 조절을 정말 잘한다. 멘탈적인 부분만 잘 키운다면 멋진 선수가 될 거라 확신한다. 밥 많이 먹고 씩씩하게 자라서 열심히 야구해 줬으면 좋겠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스포페이, 동아오츠카, 릴리맘, 한강식품, 보령헬스케어, (주)지엘플러스 바리미, 풀무원, 농심, 오뚜기, 유니시티코리아에서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