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언론고시 3관왕'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인문학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는 이유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교양 프로그램 '이유 있는 건축 - 공간 여행자'(이하 '이유 있는 건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유현준 교수, 전현무, 홍진경, 박선영, 소형준PD가 참석했다.

전현무의 방송 스타일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나 혼자 산다' 같은 예능에선 자신의 모든 걸 쏟아붓는다. 반면 교양에선 배움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채운다.
이번 프로그램은 후자에 속하는데, 전현무는 "알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 다들 저를 똑똑하다고 오해하시는데, 저는 주입식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사실 기억에 남는 게 거의 없다"며 "MBC '선을 넘는 클라스', '이유 있는 건축' 등을 통해 제대로 공부하는 느낌이 든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프로그램 성격별 자신만의 접근법도 전했다. "이런 프로그램은 조금 더 진지하게 접근하려고 한다. MC가 가볍게 터치하고 까불면 프로그램이 잘 안되더라. 저는 약간의 농담만 덧붙일 뿐이다"고 했다.

대학 입학을 위한 '주입식 교육'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나는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 아이러니하게도 공부를 그렇게 많이 했음에도 시험에 패스하기 위한 공부만 했을 뿐이다. 제대로 된 공부를 다 늙어서 이제야 하는 느낌이다. 배워서 느껴지는 희열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다"며 진정성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런 데서 살금살금 지식을 모아서 '나 혼자 산다'에서 써먹는다. 지난 튀르키예 편에도 그랬다. 나는 설민석이자 유현준이었다. 예능에서 써먹는 재미가 있다. 다들 저를 박사로 안다.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이유 있는 건축'도 그중 하나"라며 재미와 배움이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오늘(22일) 밤 9시에 첫 방송되는 '이유 있는 건축'은 건축을 통해 역사, 문화, 경제,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신개념 건축 토크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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