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 진병권 기자]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다"
최영수 감독이 이끄는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은 21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파크 보조1구장에서 열린 '2025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새싹리그 16강전에서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을 상대로 아쉬운 0-5 패배를 기록했다.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의 방망이가 1회 말부터 불을 뿜었다.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의 타선은 1회 말에만 3개의 안타, 3개의 4사구를 기록했고, 3득점을 얻어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특히 내야 안타만 3개를 때려내며 투지를 보여줬다.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은 2회 초, 김유현과 박하율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9번 타자 이윤우가 투수 앞 내야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홈런을 때려내면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한 상황에서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나며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했다.
이후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은 2점을 더 뽑아내며 점수차를 더 벌렸다. 세종시유소년야구단의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황채윤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은 잔루 6개를 기록하는 등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했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파이팅넘치는 자세로 경기에 임했다. 그라운드, 더그아웃에 있는 선수들이 너도나도 입을 모아 파이팅을 외쳤다.

특히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의 '홍일점' 이서은의 투지가 돋보였다. 4번 타자로 출전한 이서은은 2타수 무안타 및 0.2이닝 1실점으로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유격수와 1루수, 투수를 오가며 고군분투했다.
이서은은 경기 후 "안타를 치지 못한 것과 마운드에서 안타를 허용한 게 아쉽다"라며 "배짱 있게 경기에 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컨디션 관리에도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는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에 '최강야구'를 직접 보러 갔다가 야구가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제 야구를 시작한 지 2년이 된 이서은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가진 것이 내 장점이다. 그래도 투수와 1루수가 가장 재미있다"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비록 이번 대회에선 탈락했지만, 선수로서 우승을 경험해보는 것이 목표다"라는 당찬 포부로 인터뷰를 마쳤다.

이서은을 지도하는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의 최영수 감독은 "국가대표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재능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서은 이전에도 여자 선수가 있었다. 그 선수도 홈런을 치며 경기를 여러 차례 승리로 이끌었다. 지금 이서은도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앞으로 더 뛰어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여자 선수를 지도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여자 선수다보니 남자 선수보다는 조금 더 부드럽게 지도한다"라며 "이서은은 야구에 대한 열정이 남자 선수 못지않게 진지하고, 열정도 뛰어나다.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라 큰 어려움은 없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늘 아쉽게 패배했지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오늘의 패배가 성장의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잘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라며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제2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 횡성군, 횡성군체육회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스포페이, 동아오츠카, 릴리맘, 한강식품, 보령헬스케어, (주)지엘플러스 바리미, 풀무원, 농심, 오뚜기, 유니시티코리아에서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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