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 ‘계엄 옹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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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지난 3월 발간한 자신의 저서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내용을 담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전 비서관은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 동국대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지난 3월 발간한 자신의 저서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내용을 담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강 전 비서관은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 동국대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계엄 옹호’ 논란이 불거진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수개월간 계엄으로 고통을 겪으신 국민께 제가 펴낸 책의 내용과 표현으로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강 비서관은 전날(20일) 입장문을 내고 “오늘 언론보도를 통해 저에게 가해진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국민께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겨례‘ 단독 보도에 따르면 강 비서관은 지난 3월 발간한 ‘야만의 민주주의’라는 저서에서 “대통령의 권한인 계엄 선포를 내란으로 몰아가는 행위는 ‘계엄=내란’이라는 프레임의 여론 선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도 답답한 상황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는 ‘계몽령’ 주장을 답습하기도 했다.

강 비서관은 당시 유력 대권 주자였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도 “이재명의 행동이나 이제까지 살아온 행태를 볼 때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강력한 공포의 전체주의적, 독선적 정권이 될 거 같다는 불안감이 매우 크다”라고 했다. 아울러 지난 2020년 7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빨갱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강 비서관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국민께 끼친 상처와 불편은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철저한 성찰을 바탕으로 세대, 계층, 이념으로 쪼개진 국민들을 보듬고 통합하려는 대통령의 의지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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