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굿보이’ 박보검이 빌런 오정세를 잡고 짜릿한 엔딩을 완성했다. 지난 20일, 8주간의 대장정을 마친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8.1%, 수도권 7.7%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유종의 미를 거뒀다.(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최종회에서 민주영(오정세)은 자신이 만든 인성시 카르텔을 망가뜨리기로 했다. 고위 관료들과 ‘굿벤져스’를 모두 없애기 위해 대규모 독가스 테러를 일으킨 것. 온갖 반칙이 난무하는 세상,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누구도 반박하지 못할 완벽한 KO승” 뿐이었다. 강력특수팀, 윤동주(박보검), 지한나(김소현), 김종현(이상이), 고만식(허성태), 신재홍(태원석)은 온몸을 던지는 총력전으로 사람들을 구해냈다.

이제 남은 건 민주영 체포였다. ‘굿벤져스’는 마지막 탈출을 시도한 그를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각각 조선족 조폭 보스 백석춘(안세호), 러시아 마피아 미샤(막심), 보안팀 장실장, 그리고 민주영을 노리는 일본 야쿠자 등 악의 카르텔과 치열한 격투전을 벌이며 차례로 적들을 제압했다. 마침내 민주영을 찾아낸 윤동주는 짜릿한 어퍼컷을 날렸다. 끝을 예감한 민주영이 모든 걸 포기한 채 바닷속으로 몸을 던졌을 땐, 주저 없이 뛰어들어 “대한민국 쓰레기는 대한민국 공무원이 치워야지”라며 기어코 수중 수갑을 채웠다. 민주영은 결국 윤동주의 복싱 후배 이경일(이정하)에게 본인이 한 것 그대로,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교도관에게 옥중 살해돼 죽음을 맞았다.
“목숨 바쳐 인성시를 구한 영웅들”로 훈장까지 받은 특수팀은 시간이 흘러 각자의 자리에서 인생 2막을 시작했다. 윤동주는 펀치드렁크 치료를 받으며 소소한 일상으로 안정을 되찾았고, 회복한 정미자(서정연)와 진짜 엄마와 아들로 서로를 받아들이며 온기를 나눴다. 윤동주의 연인 지한나는 경찰 특공대 제복을 입고 또 다른 작전에 투입되며 사명감을 이어갔다. 김종현은 펜싱 지역대표 선발전에 복귀해 다시 피스트 위에 섰고, 고만식은 진급과 함께 막둥이 임신 소식까지 겹경사를 맞았다. 신재홍은 가족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며 든든한 가장이자 경찰로서 자부심 가득한 일상을 살아갔다.

이처럼 ‘굿보이’는 마지막까지 뜨겁고 유쾌하게 내달리며 시청자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열광을 이끌어냈다. 박보검은 피-땀-눈물로 그린 불도저 캐릭터를 통해 순수한 열정과 처절한 각성을 오가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고, 김소현은 거침없는 추진력과 강단을 가진 형사로 분해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상이는 트라우마를 극복해낸 청춘 성장 서사를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려내며 내공을 증명했고, 허성태는 투박하지만 따뜻한 리더를 선보이며 색다른 인간미를 입었다. 태원석 역시 든든하고 충직한 캐릭터에 자신만의 결을 부여하며 존재감을 빛냈다. 이런 5인의 캐릭터가 ‘굿벤져스’가 뭉쳤을 때 빛을 발한 앙상블은 그 어떤 팀플레이보다 강력했다. 이들이 함께 달리고, 함께 부딪히고, 함께 성장하는 장면 하나하나가 드라마의 에너지 자체였다.
그 결과 ‘굿보이’는 굿데이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화제성 지수에서 매주 상위권을 기록했고, 그중 3주는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도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가 꾸준히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박보검은 방송 기간 내내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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