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탈모는 더 이상 중장년 남성만의 고민이 아니다. 임신과 출산, 육아를 겪은 여성에게 탈모는 민감한 문제다. 전체 탈모 환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45%에 달하며,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탈모 샴푸의 ‘클래식’으로 불리는 독일 브랜드 알페신은 세계 최초로 카페인 샴푸를 개발해 전 세계 2억 병 이상을 판매했다.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은 알페신은 과학적 성분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플란투어는 여성을 위한 브랜드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세이 닥터볼프코리아 지사장을 만나 알페신과 플란투어 제품 이야기와 워킹맘으로서 이야기 등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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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이 닥터볼프코리아 지사장[사진=본인] |
- 먼저 오세이 지사장님,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닥터볼프코리아의 오세이입니다. 저는 알페신과 플란투어라는 두피 전문 브랜드 2곳을 한국 고객에게 알리고 판매하는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0개월 된 아들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맘스커리어와의 인터뷰가 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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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페신 샴푸[사진=닥터볼프코리아 홈페이지] |
- 알페신이 창립 1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세계 최초 카페인 샴푸 브랜드로서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 궁금합니다.
닥터볼프 그룹은 1905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1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하나 알페신 브랜드 자체는 1930년에 론칭해 95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많은 두피·헤어 케어 제품이 시장에 나오고 있습니다만 알페신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결국 ‘제품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특정한 고객의 구체적인 문제에 깊이 몰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R&D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알페신은 남성의 두피 고민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제품 수가 많지 않습니다. 컨디셔너조차 판매하지 않죠. 남성 대부분이 컨디셔너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죠. 이렇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저희가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상의 제품을 만들고 있기 에 오랜 시간 고객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알페신 C1 카페인 샴푸는 브랜드 대표 상품입니다. 제품이 사랑받은 비결은 무엇일까요?
C1 샴푸는 단순히 ‘모발 강화’에 그치지 않고, 남성을 위한 종합적인 기능을 고려한 제품입니다. 먼저 세정력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두피가 깨끗해야 모발도 건강해질 수 있기에,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합니다. 덕분에 오후까지도 머리가 기름지거나 쳐지지 않고, 정수리 냄새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또한 남성용 샴푸로서 스타일링을 염두에 둬 컨디셔닝 성분을 과감히 배제했습니다. 일반 샴푸가 대체로 여성 중심으로 설계되다 보니, 남성에겐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C1은 철저히 남성의 사용 패턴과 니즈를 분석해 설계된 제품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랫동안 꾸준히 사용하시는 고객이 참 많습니다.
- 카페인이 두피와 모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설명해 주십시오.
카페인이 두피 건강에 긍정적이라는 이야기는 이제 낯설지 않으실 겁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그 과학적 효과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카페인은 두피에 도포되었을 때 모낭 세포의 활동을 자극하고, 모발이 성장기(아나젠기)를 더 오래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혈류를 개선해서 산소와 영양분의 전달을 원활하게 하고, 자외선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모낭을 보호하는 항산화 작용도 한다는 결과도 있죠.
실제로 카페인이 포함된 샴푸나 토닉을 일정 기간 사용한 임상연구들에서는 모발의 굵기나 밀도에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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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란투어 샴푸[사진=닥터볼프코리아 홈페이지] |
- 최근 여성 탈모 환자 비율이 45%를 넘어섰습니다. 2030 젊은층과 여성 탈모인이 두피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플란투어는 이런 여성을 위한 브랜드입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알페신이 독일 남성들의 ‘국민 두피 샴푸’로 입소문을 타자, 약국과 고객센터로 “여성을 위한 카페인 샴푸도 만들어 달라”라는 요청이 폭주했다고 합니다. 그 목소리에 응답해 닥터볼프 연구진은 2000년대 초, 여성의 생애주기별 변화와 두피 민감성에 착안한 ‘파이토-카페인 복합체’를 개발했스니다. 이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플란투어입니다.
플란투어는 여성 두피에 적합한 파이토-카페인 복합체를 중심으로, 검은콩, 녹차 추출물, 판테놀 등 여성의 모발과 두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피 노화와 힘없는 모발을 고민하는 여성에게 꼭 필요한 브랜드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혹시 탈모 예방이나 머릿결 관리를 위해 지사장님이 실천하고 있는 꿀팁이 있다면 이야기해 주십시오.
좋은 제품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가장 기본은 ‘건강한 생활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먹고, 잘 자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 너무 많이 들어 익숙한 이야기지만, 결국 이만큼 효과적인 관리법이 없답니다.
- 워킹맘으로서 닥터볼프코리아의 지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나 자신을 돌보는 일’입니다. 회사에서는 리더로서 팀을 책임지고, 집에서는 아이의 엄마로서 돌봐야 하잖아요. 한데 제가 지쳐 있으면 어떤 역할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읽은 책에서 이 문장이 기억납니다. “모든 인간은 이 세상에서 일정량의 공간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나만의 공간과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결국은 더 많은 일을 해내고, 더 살아 있음을 느끼고, 더 깊이 관계 맺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아들과 함께[사진=본인] |
- 일을 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인간관계에서 오는 마음의 상처였습니다. 회사에서의 문제가 어느 순간 나라는 사람 자체를 흔들어 놓을 때가 있죠.
그럴 때마다 자신에게 말합니다. ‘이 시간도 결국은 지나갈 것이다’ 그 시간을 견뎌낼 수 있도록 제 루틴을 만듭니다. 매일 나를 위한 시간을 짧게라도 꼭 확보하고, 나를 돌보는 습관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잠시 멈추고 나면, 다시 해결할 힘이 생겼습니다.
- 향후 닥터볼프코리아의 목표와 비전은 무엇입니까?
닥터볼프는 고객이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라이프 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문제 해결 중심의 훌륭한 제품이 많습니다. 그런 제품을 한국 시장에 선보이며 고객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동시에 브랜드와 비즈니스도 건강하게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저희의 비전입니다.
- 마지막으로 전국의 엄마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글을 읽고 계신 모든 엄마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매일 치열하게 살아내는 여러분의 모습, 그 모든 순간이 충분히 반짝이고 아름답습니다. 꼭 자신에게 그렇게 말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맘스커리어 / 김혜원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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