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AI와 뉴욕타임스는 ‘좌파 둥지’(상)…타임스는 카스트로를 반공주의자로 둔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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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태규 시장경제연구원 이사
인공지능(AI)과 ‘뉴욕타임스’는 좌파 동지다. 둘 다 공산주의자를 ‘반공주의자’로 둔갑시킬 정도로 편향이 심하다. 믿어서는 안 된다. 세상사를 거꾸로 잘못 알고 좌파 시각에서만 판단하게 된다. 좌파 이념에 세뇌된다. 그러나 많은 한국인이 그것들을 믿고 의존한다.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 칼럼은 “언론(Journalism)”이란 용어를 거의 쓰지 않는다. 대신 “매체(Media)”란 표현을 쓴다. 언론자유란 높은 가치를 구현하는 ‘언론’이 매우 드물기 때문.

타임스는 결코 공정성·객관성·중립성을 바탕으로 진실을 전달하는 ‘언론’이 아니다. 자신의 주장·의견대로 사실을 해석·평가하고 조작·왜곡도 한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정치인 등의 주장만을 옹호하고 퍼트린다. 한낮 정보 유통 수단(매체)에 지나지 않는다.

타임스는 역사상 좌파 정권에 반복해서 면죄부를 준 “편향 매체”의 대표. ‘좌파 검은 정부’의 선전 도구, 정치 무기다. 검은 정부는 주로 국내 정치는 뉴욕타임스, 외교·안보 정책은 워싱턴포스트, 외국 정치 상황은 CNN 등에게 정보를 흘려 공작을 한다.

■지난 100여 년간 뉴욕타임스는 소련·중국·쿠바 등 공산주의 독재 정권을 좋게 다루었다. 최대한 비판을 자제했다. 1935년 신문 경영권을 장인으로부터 물려받은 아서 설즈버거는 유대인을 긍정 보도하지 않은 원칙을 세웠다. 좌파 유대인. 반 시온주의자(유대 민족 국가 반대). 유대인을 민족 집단이 아닌 종교 집단으로 보았다. 그의 시대를 이어 4대째, 친 공산주의와 반유대주의 두 기조는 타임스를 지배하고 있다.

타임스는 1776년 건국의 미국 역사를 부정한다. 마르크스주의 영향으로 흑인 노예가 첫 미국 땅을 밟은 1619년이 건국의 해라며 대규모 운동을 펼쳤다. “경찰 예산 삭감” 운동도 주도. 반 기독교나 친이슬람. 보수 인물에 대해서는 “극우” “거짓 주장” “위험한 발언·행태” 등의 표현을 적극 사용한다. 급진좌파는 일관되게 “진보 운동가” “사회 평등을 지향하는 개혁자” 등으로 미화한다.

그래서 타임스는 “고의로 저속하게 명예를 훼손한다. 사실 왜곡과 가짜 기사, 좌파 이념·정치인에 대한 편향 때문에 ‘뉴욕 쓰레기(New York Slimes)’라 불려왔다”는 평가다.

■소련이나 중국, 나치의 유대인 학살, 쿠바 등에 관한 타임스의 보도는 많은 한국인 인식과 전혀 반대였다. 도저히 믿기 어려울지 모른다.

타임스 모스크바 특파원은 소련 스탈린 정권의 집단 굶주림과 피의 숙청 등을 축소·은폐했다. 400만 명 이상이 굶어 죽은 사실을 외면했다. 스탈린 체제를 칭찬했다. 그 “공로”로 1932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스탈린이 죽은 뒤 타임스는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상은 반환하지 않았다. 논란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퓰리처상은 기자에게 주는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거의 좌파 성향 보도에만 주어지는 상. 조작·왜곡을 해도 상관없다. 편향 시비는 숱하다.

타임스는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만행에 관해 11,000건을 보도했다. 그러나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 기사는 26건뿐. 그것도 국제면 한 귀퉁이에 싣는 등 하찮은 사건으로 다뤘다. 사회주의자들이 이스라엘을 세운 이래 타임스는 메나헴 베긴과 벤저민 네타냐후 등의 보수우파 정부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비난해 왔다.

■타임스는 소련처럼 중공을 좋게 다뤘다. 1946년 기사:
“붉은 중국을 방문한 미국인들은 기존 편견으로 중국을 잘못 판단해 비판받고 있다. 공산주의 중국에서 미국인들은 법과 질서, 공공 보건, 식량과 부의 공정한 분배, 정부 운영의 여러 측면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더 성공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과연 중공이 그랬는가? 타임스는 모택동의 공포 정치나 1,500만~5,500만 명이 숨졌다는 ‘대약진운동’ 참사는 거의 다루지 않았다. 오히려 ‘모택동주의’가 미국에 깊게 뿌리 내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2009년에도 칼럼은 “일당 독재에는 분명 단점이 있다. 그러나 오늘날 중국처럼 계몽된 집단이 이끄는 경우, 그것은 커다란 장점이 된다”고 했다. 공산주의자들을 의식이 깨인 집단으로 높이 평가한 것.

쿠바에서 피델 카스트로가 권력을 잡은 후인 1959년 타임스 1면 머리기사:
“어떤 의미에서도 공산주의 혁명이 아니다. 쿠바에서 카스트로가 공산주의자이거나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고 있거나 공산주의 꼭두각시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내각에는 ‘붉은 공산주의자’가 없다. 정부·군 고위직에도 공산주의자는 없다. 카스트로는 분명한 ‘반공주의자’다.”

타임스가 ‘반공주의자’라던 카스트로는 “쿠바를 공산주의 길로 이끌고 있다. 나는 마르크스-레닌주의자다. 죽는 날까지 그렇게 남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타임스가 반공주의를 모를 리 없었을 터. 도 넘은 왜곡이었다.

도대체 타임스는 소련·중국·쿠바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이념은 현실을 반대로 보게 만든다. 그만큼 이념은 무섭다. 타임스는 오로지 공산주의를 편들기 위해 진실에 눈감았다.

■2016년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는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의 첩자”라고 보도했다. 선거 뒤에도 끈질기게 그것을 되풀이했다. 민주당은 현직 대통령탄핵을 밀어붙였으나 1차 특검이 “증거가 없다”고 발표하는 바람에 실패했다. 그러나 두 매체는 특종 보도를 했다며 퓰리처상을 공동 수상했다.

2차 특검은 “러시아 첩자 주장이 힐러리 클린턴 선거본부의 조작”이라 결론지었다. 타임스 기자 등을 만나 조작 자료를 건네준 선거본부 변호사를 기소했다. 정치인·공직자 등의 더러운 정치공작 수법의 하나는 기자들에게 정보 몰래 흘리기. 기자는 공작 도구며 공범이다. 타임스·워싱턴포스트 모두 좌파들 정치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언론’이라면 사실 검증은 필수. 두 ‘매체’는 전혀 하지 않았다. 힐러리 쪽이 준 것 그대로 썼다. 최근 CIA 비밀문서가 공개되면서 FBI는 사건에 깊이 관련했던 바이든 정부 CIA 국장·FBI 국장·국가정보 국장 등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트럼프는 “가짜 보도”에 대한 상의 박탈을 퓰리처상위원회에 요청하고 소송을 냈다. 위원회는 취소를 거부했다. 타임스 등은 상을 반납하지 않고 있다. 소송은 본안 심리 중이다.

■타임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 4년 내내 그의 인지능력 문제를 전혀 다루지 않았다. 백악관·민주당 안팎의 공공연한 비밀이라 모를 리 없는데도. 그러나 24년 대선을 앞두고 버락 오바마 세력이 바이든 축출의 운을 띄우자 타임스는 가장 먼저 나섰다. 바이든 상태가 심각하다 했다. 바로 바이든은 후보에서 쫓겨났다.

타임스 역사를 관통하는 편향 보도는 미국 내 정책·여론뿐 아니라 전 세계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공산주의 독재 정권 미화 등은 그 매체의 헛된 이름값에 사로잡힌 세계인들의 정세 인식에 심각한 혼란·착각을 일으켰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타임스 편향성은 세계 지식·정보산업이 좌파 이념에 얼마나 심하게 기울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일 뿐이다. 최근 어마어마한 관심을 끄는 AI도 마찬가지.

많은 사람이 전문 지식은 물론 시시콜콜한 정보까지 AI에 크게 의존한다. 그러나 엉터리 정보 등이 압도한다. 정확한 것이 아주 드물다. 자료 선택이나 설명·의견도 아예 좌 편향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쪽으로 왜곡된 내용이 지배한다. <(하)편은 18일 게재됩나다>

[손태규 시장경제연구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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