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고려대, 한국형 AI 실용화 박차…15개 공동과제 성과 공유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KT가 고려대와 AICT 분야 공동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화 방안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양측은 총 15개 과제를 통해 한국형 AI 기술의 실용성과 사업성을 확보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7월 양측이 설립한 ‘AICT 공동연구센터’의 연구 성과를 점검하고, 실제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자리다. KT 오승필 부사장, 고려대 윤성택 연구부총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형 LLM 평가체계, 법률 특화 sLM, 고객 서비스 UX 개선, 클라우드 정책 등 실증 중심의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일부 기술은 KT의 B2B·B2C 서비스에 이미 적용 중이며, 독자 LLM ‘믿:음 2.0’ 고도화에도 활용된다.

KT는 향후 고려대를 포함한 주요 기관들과 공동연구 그룹을 구성해 한국형 AI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측은 내달부터 2차년도 공동과제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승필 KT 부사장은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AI 기술 확보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협력해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