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김태형 성공적 안착, 2026 KBO 감독시장 벌써 뜨겁다…경력자들이 뜬다? KS 우승감독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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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좌)과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감독시장이 벌써 뜨겁다.

KBO리그 구단들이 시즌을 마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차기 시즌 코칭스태프 정비다. 만약 감독이 계약만료이거나 없다면 감독 선임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된다. 2025시즌을 마치면, 어쩌면 최대 5개 구단이 새 감독을 뽑아야 한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좌)과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롯데 자이언츠

올 시즌을 끝으로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 두산 베어스 이승엽 전 감독,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전 감독이 계약을 마친다. 이미 이승엽 전 감독이 6월 초에 자진사퇴했고, 홍원기 전 감독은 14일자로 경질됐다.

▲KBO 10개구단 감독 계약 현황(두산, 키움 감독 공석)

이범호(KIA) 3년 26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옵션 6억원)/2025~2027

김태형(롯데) 3년 24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2024~2026

이강철(KT) 3년 24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2024~2026

염경엽(LG) 3년 21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5억원-옵션 3억원)/2023~2025

김경문(한화) 3년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2024~2026

이호준(NC) 3년 14억원(계약금 3억원-연봉합계 9억5000만원-옵션 1억5000만원)/2025~2027

박진만(삼성) 3년 12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2억5000만원-옵션 1억5000만원)/2023~2025

이숭용(SSG) 2년 9억원(계약금 3억원-연봉 3억원)/2024~2025

두산과 키움은 올 시즌을 마치면 새 감독을 선임한다. 사실 9월까지 시즌이 진행되는 걸 감안하면 시즌 도중 충분히 새 감독을 뽑아도 된다. 그러나 두 구단은 그럴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조성환 감독대행, 설종진 감독대행이 나란히 올 시즌을 완주할 전망이다.

염경엽 감독, 박진만 감독, 이숭용 감독은 올 시즌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LG에 29년만에 우승숙원을 풀어주긴 했다. 세 명 중 가장 입지가 안정적이다. 그러나 올 시즌 결과에 따라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박진만 감독과 이숭용 감독은 염경엽 감독보다 마음이 급한 게 사실이다. 박진만 감독은 삼성을 작년에 기대이상으로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올해 전반기 성적이 너무 안 좋았다. 2년 계약의 이숭용 감독은 작년에 이미 SSG를 포스트시즌에 못 올렸기 때문에, 올해 최소한의 재신임 판단기준은 명확하다. 두 감독은 단순히 포스트시즌에 가더라도 최종성적, 가을야구 내용 등에 따라 재신임 여부가 바뀔 수도 있다.

최근 KBO리그의 트렌드 중 하나는 베테랑 감독들의 역습이다. 한동안 소통형 젊은 감독, 외국인 감독이 유행을 탔으나 한화 김경문 감독과 롯데 김태형 감독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감독선임 트렌드가 바뀔 가능성을 두고 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두산, 키움과 함께 최대 LG, SSG, 삼성까지 5팀이나 올 시즌을 마치고 감독 시장에 뛰어드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모든 팀이 같은 노선을 탈 필요도 없고 한화와 롯데의 성공 모델을 따라갈 이유도 없다. 그러나 감독 시장도 큰 틀에서 흡사한 트렌드를 탔던 건 사실이다.

2026시즌, 베테랑 감독들의 복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실적으로 김응용, 김성근, 김인식으로 이어지는 원로 3인방의 복귀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비교적 최근 물러난, 그 중에서도 성과가 나쁘지 않았던 인사들의 컴백 여부가 자연스럽게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대표적인 야인이 이동욱 티빙 해설위원, SSG 김원형 전 감독이다. 두 사람은 2020년 NC 다이노스, 2022년 SSG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감독 시장에서 최고의 스펙이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점에서 두 인사는 올 가을 자연스럽게 업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좌)과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롯데 자이언츠

이밖에 시야를 더 넓히면 선동열 전 감독, 류중일 전 감독도 있다. 두 사람은 한국시리즈 우승 경력 포함 풍부한 경험과 함께 삼성 라이온즈 전성기를 이끌었던 감독,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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