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게이트' 핵심 인물들과 연루된 주요 기업인들에 대한 소환을 본격화했다.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는 일정 조율 중이며, 나머지 인사들은 이번 주 출석한다.
16일 오정희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증권금융, 키움증권은 17일 오전 10시, HS효성은 21일 오전 10시에 출석 예정”이라며 “카카오 측과는 김범수 창업자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김 창업자를 포함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 4명을 1차 소환 대상으로 지정했다. 모두 참고인 신분이다. 오 특검보는 “2차 소환은 다음 주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집사게이트'는 김 여사의 측근 김예성씨가 자신이 설립에 관여한 IMS에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약 184억원을 부정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IMS는 수백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한 부적격 업체로, 투자 경위에 대한 특검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김예성씨는 4월 베트남 출국 이후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특검은 도피성 출국으로 보고 전날 체포영장을 청구했으며, 아직 법원의 발부 여부는 미정이다.
한편 특검은 양평고속도로 특혜, 건진법사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병행 중이다. 오 특검보는 “건진법사 사건 관련자 주거지 및 사무실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완료했고, 추가 조사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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