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혹사 수준의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 CF의 핵심 선수인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쉽게 부상을 당하지 않는 '강철 몸'으로도 유명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7시즌 간 활약하며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경기는 35경기에 불과하다. 최근 4시즌 간 결장 경기는 12경기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에는 무려 65경기에 출전했다. 라리가 36경기, 코파 델 레이 5경기, UEFA 챔피언스 리그 14경기, FIFA 클럽 월드컵 6경기 등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출전 시간은 6116분에 달한다. 이는 2위에 오른 브루노 페르난데스(5796분)보다 300분 가량 많은 기록이다.
함께 시즌을 보낸 전 동료 루카 모드리치는 63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모드리치의 출전 시간은 2984분에 그친다. 발베르데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반면, 모드리치는 교체 출전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발베르데가 더욱 대단한 점은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풀백, 윙어 포지션도 소화한다는 것이다. 발베르데는 이번 시즌 중앙 미드필더로 37경기, 수비형 미드필더로 8경기, 우측 윙어로 4경기, 좌측 윙어로 1경기, 우측 풀백으로 15경기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가 부상 빈도도 낮고 다재다능함을 가졌다는 것은 팀 입장에서도 시즌 운영에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진 못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선수나 마찬가지다.
다만 많은 출전 시간 소화로 인해 기량 저하도 우려된다. 발베르데는 지난 4시즌 간 무려 219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모드리치의 이적으로 발베르데의 부담이 늘어났지만, 다행히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아르다 귈러가 미드필더 포지션을 소화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귈러의 발견은 발베르데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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