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에르난데스 대체자로 이게 최선? 아치 브라운 놓친 AC 밀란, '무소속' 레길론에게 역제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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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을 끝으로 AC 밀란을 떠난 테오 에르난데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AC 밀란이 테오 에르난데스 대체자를 찾는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C 밀란은 지난 2019년부터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한 테오 에르난데스를 2500만 유로(한화 약 402억 원)의 이적료로 알 힐랄 SFC에 판매했다. 테오 에르난데스는 AC 밀란 합류 이후 매 시즌 리그 30경기 이상, 모든 대회 40경기 이상에 출전한 핵심 레프트백이었다. 테오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메우는 것은 AC 밀란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필수 과제다.

AC 밀란은 이적시장 초반에 아스날 FC의 올렉산드르 진첸코와 이적설이 제기됐으나, 현재까지 진전은 없다. 이후 KAA 헨트의 아치 브라운과 연결됐다. 아치 브라운은 190cm에 달하는 뛰어난 피지컬이 장점인 선수다. 구단 및 개인 간 합의가 모두 이뤄지면서 아치 브라운이 테오 에르난데스의 대체자로 영입되는 듯 보였다.

AC 밀란의 제의를 거절하고 페네르바흐체에 합류한 아치 브라운. /페네르바흐체 SK

하지만 페네르바흐체 SK가 하이재킹에 나섰고, 아치 브라운은 페네르바흐체 이적을 선택했다. 페네르바흐체는 지난 13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아치 브라운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아치 브라운의 이적료는 800만 파운드(한화 약 148억 원) 수준이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아치 브라운은 AC 밀란과 계약이 사실상 완료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할 준비가 모두 끝났지만, 페네르바흐체 회장과 직접 통화를 나눈 뒤 페네르바흐체 이적을 선택했다고 한다.

AC 밀란으로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AC 밀란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과 결별하고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새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첫 시즌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프리시즌이 중요하다.

세르히오 레길론.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AC 밀란은 급하게 레프트백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 홋스퍼 FC와 계약이 만료되어 FA(자유계약선수)가 된 세르히오 레길론이 AC 밀란에게 손을 내밀었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루디 갈레티는 지난 13일, "레길론이 AC 밀란에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길론의 에이전트가 직접 밀란과 접촉한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레길론 측이 AC 밀란에 역제의를 한 것이다.

레길론의 역제의에도 불구하고 AC 밀란은 다른 영입 후보를 찾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오 에르난데스는 파올로 말디니 이후 AC 밀란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평가받던 선수다. AC 밀란은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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