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중국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3위로 마무리했다. 1, 2차전에서 한국과 일본에 연패하며 크게 흔들렸으나, 홍콩과 3차전에서 승리하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최약체 홍콩을 제압했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다시 한번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홍콩에 1-0으로 이겼다. 전반 20분 터진 황정위의 골로 리드를 잡았고, 끝까지 동점골을 내주지 않고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전 0-3 패배, 일본전 0-2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홍콩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3-1-4-2 전형을 꺼낸 홍콩과 맞섰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전반전을 지배했다.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폈고, 황정위의 선제골로 기세를 드높였다. 전반전에만 10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우위를 점했다.
후반전에는 다소 밀렸다. 홍콩의 추격에 볼 점유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다소 고전했다. 전반전에 볼 점유율 55%-45%로 앞섰지만, 후반전에 홍콩의 추격을 받으며 경기 전체 볼 점유율 50%-50%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기록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1골에 그쳤다. 슈팅 수 19-8, 유효 슈팅 수 4-3, 키패스 수 14-7, 코너킥 수 7-4로 앞섰지만 큰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이겼지만 홍콩을 완전히 압도하지는 못했다. 한 수 아래로 여긴 홍콩에 1골 차 신승에 그쳤다. 19개의 슈팅 중 단 한 번만 골로 연결했다. 유효슈팅 4개에 그칠 정도 공격 정확도가 떨어졌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중국과 홍콩은 대회를 마쳤다. 중국이 3위, 홍콩이 4위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중국은 1승 2패 1득점 5실점, 홍콩은 3패 1득점 9실점을 기록했다. 두 팀 모두 한국과 일본에 크게 밀리면서 전력 차를 실감했다. A매치 차출 의무가 없는 이번 대회에 국내파 위주로 선수들을 구성한 한국과 일본에도 한 수 아래 경기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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