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 관련 기업인들을 줄줄이 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오는 21일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15일 특검팀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18일까지 베트남 출장이 예정돼 있어 출석 일정을 이날로 조율했다. 앞서 특검은 조 부회장을 포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에게 출석을 통보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참고인 신분이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린 김모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가 재무 상태가 부실함에도 불구하고,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총 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의혹이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의 필요성과 당사자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석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범수 창업자가 17일 출석 요구에 건강상 이유로 응하기 어렵다는 뜻을 특검에 전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특검팀은 “출석 불가 의사를 전달받은 바 없다”며 일축했다. 특검은 당사자들과 접촉해 일정 협의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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