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배우 황정민이 사우나에서 있었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황정민이 사우나에서 있었던 일화가 공개됐다. 이 일화는 지난해 황정민이 유튜브 '짠한형'에 출연해 이야기했던 것으로 호텔 사우나에서 있었던 일화가 게시글로 올라온 것이다. 황정민은 "전주에서 촬영하는데 나는 사우나를 워낙 좋아해서 호텔에 있는 사우나를 갔다. 근데 그날 마침 전주 KCC 농구단들이 온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샤워를 하는데 나만 쭈그리고 했다. 흑인 선수들도 있지 않나. 얼른 씻고 나왔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일화로 "사우나에서 고등학생 같았는데 운동하는 친구들이 있더라. 탕 안이 울리니까 웅성웅성하는 게 들렸다. 애들이 딱 보더니 뒤에서 '드루와 드루와'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드루와 드루와'는 영화 '신세계'에서 황정민이 했던 대사로 유행어가 돼 인기를 끌었다. 황정민은 "머리를 감으면서 걔네한테 '저리 가'라고 하니까 '저리 가래'라면서 좋아하더라. '조용히 해 XX야'라고 했는데 좋아하면서 '욕 좀 더 해주세요!'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무 창피했다. 동네 어르신들까지 다 모이셨더라. 근데 그중에 영화 '국제시장'을 본 어르신이 계셨다. 알몸이었는데 악수를 요청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술을 즐겨 마신다는 황정민은 "내 주량은 소주 한 병 반 정도다. 내가 얼굴만 붉지 술을 잘 마시진 못한다. 예전엔 음주 단속도 자주 당했다. 얼굴이 붉으니까 그냥 잡는 거다. 술을 안 마셨다고 해도 잡았다"라고 말했다. 서울예대 동기인 신동엽은 "황정민은 대학 다닐 때도 얼굴이 빨개서 낮술 마셨나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황정민 멋있다", "뭔가 욕을 해도 밉지 않아", "영화 많이 봐서 그런가 무섭다", "의외로 순둥할 듯", "귀여운 아저씨 느낌이다", "연기 진짜 잘하지", "황정민 영화 다 봤는데 신세계가 가장 최고", "나도 신세계 밖에 생각이 안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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