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추진하는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이집트 여성 창업 및 중소기업 관련 실무진이 지난 11일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일정은 실제 창업 현장을 둘러보며 실질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수단은 서울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여기종)를 찾아 한국의 여성기업 지원 체계를 집중적으로 탐색했다.
한국은 여성 창업 인프라와 정책 실행 모델이 비교적 체계적으로 정착된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수에서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어떻게 여성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지를 살펴봤다.
또 운영 방식과 성과 관리 구조 등도 중점적으로 공유됐다. 특히 창업보육 공간과 입주기업들의 업무 환경을 직접 둘러보는 시간이 포함되면서, 연수단은 단순한 설명을 넘어 실제 '운영 감각'을 체득하는 데 의미를 뒀다.
센터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날 연수단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여성기업 육성 사업과 협회의 역할, 그리고 창업자들을 위한 멘토링 및 자금 연계 프로그램까지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어 입주기업 대표와의 간담회 시간도 마련되어 창업 당시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이를 극복한 경험, 그리고 지원 제도가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가 오갔다.
박창숙 여기종 이사장은 "한국의 사례가 단순히 따라 하기 위한 모델이 아니라, 자국 상황에 맞춰 해석하고 조정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여성기업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 지원의 폭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이어지는 장기 프로젝트의 일부다. 지난해 1차 연수에서는 여성기업과의 네트워킹 및 글로벌 진출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된 바 있다. 올해는 보다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었고, 연수단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 내 여성기업 지원체계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