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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열린 인구의 날 기념식[사진=오재옥 엄마기자] |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충청북도는 지난 12일 당산 생각의 벙커 문화공간에서 '제14회 인구의 날 기념식 및 문화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와 함께 개최했으며 예비사회적기업 언론사 맘스커리어가 후원했다. 행사의 주제는 '함께 키우는 아이, 함께 만드는 미래'로 인구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지역 주민과 함께 공감하고 세대 간 소통과 가족 친화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가 열린 당산 생각의 벙커는 장소 자체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1973년 충북도청 인근 당산의 암반을 깎아 만든 이 시설은 전체 면적 2156㎡에 14개 방 규모의 거대한 충무시설로 전시에는 지휘 통제소로 활용됐던 공간이지만 2024년 9월 13일 도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개방됐다. 성안길-도청-충북문화관-청주향교를 잇는 문화의 바다 중심지에 위치해 청주 원도심의 정취와 근대문화유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예술·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유모차를 밀고 온 젊은 부부, 손주와 함께한 조부모까지 다양한 모습의 가족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기념식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이양섭 충북도의회 의장, 노금식 인구소멸대응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 등 많은 내빈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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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을 받은 유공자들[사진=오재옥 엄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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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사진=오재옥 엄마기자] |
행사의 첫 순서로는 인구정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식이 진행됐다. 기관 표창에는 한국도로공사서비스 충북권역본부와 충주별산부인과의원이, 개인 표창 부문에는 엄민정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사, 김범준 충주직업전문학교 교장, 구현진 청주상공회의소 사원, 다자녀 가정 부문에는 김금녀 씨와 이재권 씨가 각각 출산 장려와 인구 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
표창식 후에는 부모의 출산과 양육을 응원하는 내빈들의 기념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먼저 아이를 낳아주신 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 올해 충북의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며 "도는 아이를 낳는 것뿐 아니라 낳은 아이들을 잘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어린이들을 도정의 중심에 세우는 일을 하고 있다. 7월부터 도청 내부에 그림책 도서관을 조성하고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잔디광장을 만들려고 한다. 앞으로도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마음 놓고 기를 수 있도록, 특히 아이들이 AI 시대를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기념사를 전했다.
기념식은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을 위한 인구 위기 극복 기원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이어진 문화공연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마술쇼와 뚜뚜빠빠의 팝페라 공연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의 탄성을 자아낸 마술쇼와 귀가 힐링되는 팝페라 공연은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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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쇼[사진=오재옥 엄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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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뚜빠빠의 팝페라 공연[사진=오재옥 엄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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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체험이 진행되고 있는 체험 부스 모습[사진=오재옥 엄마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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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식물 심기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오재옥 엄마기자] |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는 체험존도 인기를 끌었다. 체험 부스는 △페이스 페인팅 △커피박 공예 △장난감 만들기 △식물 심기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등 놀이형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아이들이 보호자와 함께 직접 만들고 꾸밀 수 있는 체험이 많아 호응이 높았으며 부스를 모두 체험한 가족에게는 간식 선물 꾸러미가 증정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육아맘은 "출산 이후 단조로운 일상에 지쳐 있었는데 오늘 행사에 와서 아이와 공연도 보고 체험도 하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길고 긴 육아 여정에 진심 어린 응원을 받은 느낌이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 상반기 충북의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4121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는 이러한 증가세가 △맘 편한 태교 패키지 △군 지역 임산부 교통비 지원 △결혼지원금 등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된 맞춤형 정책들의 성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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