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하원미, 은퇴 시구 비하인드 '던지고 싸우고 소리 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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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미가 추신수 은퇴식에서 시구를 선보였다.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추신수와 하원미가 시구 연습 중 길바닥에서 다퉜다.

최근 유튜브 '하원미'에서 '추신수 은퇴식 가서 시구하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작진은 하원미에게 "시구 처음이지 않나"라고 물었고 하원미는 "그렇다. 시구는 처음이다. 내가 시구라는 걸 기사 보고 알았다. 연습했는데 우리 남편이 진짜 부끄럽다고 한다. 너무 못하고 너무 웃기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시구 일주일 전 추신수와 연습을 했고 추신수는 하원미에게 "더 잘 던지라고 내가 특별히 메이저리그 공 가져왔다"라고 말했다. 하원미는 "내가 시구할 때는 KBO 공으로 던질 건데 구질이 안 나오면 어쩌지?"라고 말했다.

추신수가 하원미의 실력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 유튜브 '하원미'하원미가 화가난 추신수에게 짜증을 냈다. / 유튜브 '하원미'

하원미의 형편없는 실력에 추신수는 표정이 굳었고 한숨을 쉬며 글러브를 땅으로 던졌다. 하원미는 짜증을 내며 추신수에게 다가가 "내가 그런 거 다 할 줄 알았으면 내가 야구선수했다"라고 소리를 질렀고 추신수는 "그래도 20년 야구선수 와이프로 있었으면 좀 보고 배운 게 있을 거 아니냐. 왜 이렇게 못 하냐"라고 답답해했다. 연습을 할수록 하원미의 실력은 늘었고 대학교 팀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 아들까지 연습에 동원 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추신수는 지난달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마친 뒤 은퇴식을 진행했다. 이대호, 오승환, 김광현, 최정, 노경은, 류현진 등 선수들이 추신수의 앞날을 응원했다.

은퇴식을 앞둔 추신수를 하원미가 따뜻하게 안아 줬다. / 마이데일리 DB은퇴식이 끝나고 추신수와 하원미가 사진을 찍고 있다. / 마이데일리 DB

이날 추신수는 "이제 야구선수로서 열정은 하나도 남지 않았지만 또 다른 열정이 피어나고 있다. 우리 SSG 선수들을 뒤에서 돕고 싶다. 우리 선수들을 위해서 선진야구, 그리고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SSG와 한국 야구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은퇴 비하인드를 전했다. 추신수는 "스프링캠프 때 우측 어깨 부상을 당해서 훈련을 못 했다. 더그아웃에서 야구를 보고 있는 내 모습이 만족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편하다면 나는 '끝났다' 야구선수로서의 열정이 나에게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은퇴식에서 눈물을 보인 그는 "안 울고 싶었다. 행복했다. 야구를 원 없이 사랑했고 많은 팬들에게 사랑도 받았다. 머릿속으로 강의하듯 했는데 마지막 가족들 얘기하는데 못 참겠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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