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니콜라스 잭슨이 첼시 FC를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5년은 니콜라스 잭슨에게 최악의 해가 되고 있다. 지난 1월 크리스탈 팰리스 FC전을 시작으로 플루미넨시 FC와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까지 단 4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프리미어 리그로 한정하면 기록은 더욱 처참하다. 에버튼 FC전에서 기록한 득점이 2025년 유일한 리그 득점이다.
박싱데이부터 하락된 폼은 클럽 월드컵까지 이어졌다. 잭슨은 클럽 월드컵 3경기에 출전했으나 무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CR 플라멩구와의 조별 리그 2차전에선 경기 시작 4분 만에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으며 경기장을 일찌감치 빠져나갔다.

첼시 소속으로 치른 최근 5경기에서 1골 1도움 2퇴장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단점인 골 결정력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어이없는 퇴장으로 팀의 패배를 이끌고 있다. 이에 엔조 마레스카 감독도 인내심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에 따르면, 잭슨은 마레스카 감독의 다음 시즌 구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는 것은 부진뿐만 아니라 경쟁자들이 영입됐기 때문이다.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암 델랍과 주앙 페드루를 영입했다. 델랍과 페드루는 잭슨과 마찬가지로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클럽 월드컵에서 부진한 잭슨과 달리 페드루는 플루미넨시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기여했다. 델랍도 5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페드루는 첼시에 합류한 지 7일 만에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잭슨의 이적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각), "잭슨은 이번 여름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 노니 마두에케가 아스날 FC로 향한 데 이어, 잭슨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날 수 있는 다음 주자가 될 수 있다. AC 밀란과 여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잭슨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로서는 잭슨 매각에 급할 이유가 없다. 잭슨의 주급은 10만 파운드(한화 약 1억 8천만 원) 수준으로 첼시에게 부담되는 금액이 아니다. 계약 기간도 무려 2033년까지다. 잭슨 영입 당시 첼시는 3500만 파운드(약 650억 원)를 지불했다.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잭슨의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상황을 여유롭게 지켜보며 적절한 제안을 기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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