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산티 카솔라(40)가 현역 커리어를 이어간다. 레알 오비에도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레알 오비에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오비에도와 카솔라는 계약을 2025-26시즌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2년 전 레알 오비에도로 돌아온 카솔라는 입단 이후 핵심 선수로서 경험을 쌓고 자신이 축구선수로 태어난 도시와 팀을 위해 열정과 헌신을 다했다"고 발표했다.
레알 오비에도 유스팀에서 성장한 카솔라는 비야레알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04년 유럽축구연맹(UEFA) 인터토토컵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UEFA 유로 2008과 UEFA 유로 2012에서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2011년 말라가로 이적한 뒤 1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날로 둥지를 옮기며 커리어 전성기를 맞았다. 아스날에서 5시즌 동안 180경기에 출전해 29골 45도움을 기록했고, FA컵 2회, 커뮤니티실드 2회 우승을 포함해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스날을 떠난 후 친정팀 비야레알로 복귀한 카솔라는 2시즌 동안 활약한 뒤, 2020년 여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부름을 받아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했다. 알 사드에서 카타르 스타스 리그와 카타르컵 등 총 5회의 우승을 경험한 후, 2023년 레알 오비에도로 복귀하며 20년 만에 고향 팀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레알 오비에도 복귀 첫 시즌에는 26경기 출전 4도움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 35경기에서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라리가 승격을 견인했다. 레알 오비에도는 카솔라의 기여도와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재계약을 결정했다.

레알 오비에도는 "카솔라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레알 오비에도는 경기장 안팎에서 클럽의 가치를 다른 어떤 선수보다 더 잘 구현하는 축구 선수의 리더십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솔라의 커리어는 기적 그 자체다. 2016년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은 뒤 2년 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일상생활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진단까지 받았다. 선수 생명이 끝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비야레알 복귀 후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2019-20시즌에는 15골 10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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