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좋은 말과 나쁜 말 고루고루.”
KBO리그 NO.1 에이스 코디 폰세(31, 한화 이글스)는 류현진의 팬임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었다. 실제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로 등판, 류현진의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유니폼 상의를 나눔 올스타 유니폼 위에 입고 마운드에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실제 폰세는 드림 올스타 리드오프 구자욱을 상대로 왼손으로 류현진처럼 공 하나를 던져 눈길을 모았다. 이후 류현진 유니폼을 벗고 정상적으로 투구했다. 평소보다 힘을 덜 들이고 가볍게 1이닝을 투구했다.
그런 폰세는 한국 문화 습득에 적극적이다. 최근 문동주는 폰세가 자신에게 안 좋은 한국어(?)를 많이 배웠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폰세가 틈 날 때마다 한국 드라마 등을 보고 익힌 대사를 문동주에게 해본다고 한다. 문동주에 따르면 폰세는 문동주에게 “뺨 때리고, 막 헤어지자며”라는 말을 했다.
12일 올스타전을 앞둔 폰세는 “문동주가 좋은 말과 나쁜 말을 굉장히 고루고루 잘 알려준다. 언어를 배운다는 것 자체가 팀원으로서 굉장히 더 빨리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라고 했다. 폰세는 문동주에게 야구에 관련된 조언을 많이 해준다고.
어쨌든 폰세는 전반기 최고의 투수였다. 18경기서 11승 평균자책점 1.95, 115⅔이닝 동안 161탈삼진, WHIP 0.86, 피안타율 0.183, 퀄리티스타트 12회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모두 1위를 내달린다. 트리플크라운을 넘어 2011년 윤석민 이후 처음으로 투수 4관왕에 도전한다.

폰세는 “올스타전을 즐기러 왔다. 재밌게 놀다 가려고 한다. 내 기록, 팀 위치에 굉장히 만족한다. 자부심을 느낀다. 홈 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나가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즐기는 마음으로 할 수 있어서 특별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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