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호드리구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와 호드리구의 미래가 다음 주에 논의될 예정"이라며 "호드리구의 미래는 본인에게 달려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에 열려있다"고 보도했다.
호드리구는 산투스 유스팀을 거쳐 201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호드리구는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슈퍼조커’ 역할을 수행하며 우승에 기여했다. 이어진 2022-23시즌에는 57경기에서 19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비니시우스 주니어와 주드 벨링엄이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고, 올 시즌 킬리안 음바페와 엔드릭까지 합류하면서 호드리구의 존재감은 급격히 희미해졌다. 경기 출전 시간도 줄어들었고, 자연스럽게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다.

시즌 종료 후 부임한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반전을 기대했으나, 기대와 달리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호드리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6경기 중 단 3경기 출전에 그쳤고, 총 출전 시간은 92분에 불과했다.
알론소 감독은 최근 PSG와의 클럽 월드컵 4강전이 끝난 뒤 호드리구 기용 여부에 대해 "전술적인 판단이었다. 그의 미래를 고려한 결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출전 기회가 줄어든 상황에서 호드리구가 이적 결단을 내릴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현재 아스날이 호드리구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영국 'BBC'는 "아스날은 호드리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그가 잉글랜드 피지컬에 적응한다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영입이 될 수 있다. 호드리구가 이적이 가능할 경우 최소 7000만 파운드(약 1305억원)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드리구의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이적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 무대에서 잠재력을 증명했던 브라질 공격수의 다음 행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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