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SSC 나폴리 유니폼을 입을까.
영국 '미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가르나초는 맨유를 떠날 기회를 나폴리에서 얻게 될 수도 있다. 나폴리는 이 윙어를 헐값에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며 "나폴리는 지난 1월 가르나초에게 60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의 이적 제안을 했으나 실패했고, 이번에는 4500만 파운드(약 840억 원)에 다시 그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르나초는 올 시즌 맨유가 판매하려는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안토니, 티렐 말라시아와 함께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가르나초는 5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지난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풀타임을 뛴 선수다. 58경기에 나와 11골 10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시즌 막판 후벵 아모림 감독과 갈등을 빚었다.
가르나초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토트넘 홋스퍼와의 맞대결에 교체로 출전했다. 하지만 그는 선발로 나서지 못한 것에 강한 불만이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아모림 감독은 팀 미팅에서 공개적으로 가르나초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턴 빌라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널 데려갈 팀이 나타나길 기도하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모림 감독과 가르나초의 사이는 급속도로 차가워졌다. 현재 맨유 선수들이 프리시즌 훈련에 복귀한 상황이지만, 가르나초는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구단이 매각 대상자들에게 추가 휴가를 줬기 때문이다. 복귀하더라도 1군 멤버들과 훈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가르나초의 몸값으로 6000만 파운드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구매하려는 팀들의 상황이 급한 것이 아니라 맨유가 빠르게 판매하려는 상황이다. 가르나초에게 관심을 드러낸 구단들은 굳이 맨유가 원하는 금액을 제시할 이유가 없다.

'미러'는 "맨유는 가르나초의 가치를 6000만 파운드로 책정하고 있지만, 아모림과의 공개적인 갈등과 구단의 매각 의지로 인해 그 금액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맨유는 나폴리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챔피언과의 거래 성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나폴리 회장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는 "가르나초는 속도, 재능, 잠재력을 지녔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그를 원하는 이유는 그가 맨유에 있기 때문이다. 그를 맨유에서 꺼내면 실력이 두 배는 향상될 것이다. 맨유에는 내가 설명할 수 없는 결함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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