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두 달 연속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보를 이어갔다.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 자금 유입 규모는 확대된 반면, 국고채 만기 상환 영향에 채권 자금 순유입은 다소 줄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9일 발표한 '6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과 채권 시장 등에서 50억8000만달러를 사들였다. 전월(92억9000만달러) 대비 규모가 줄었으나 2개월 연속 순유입 흐름이 지속됐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자금은 22억7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전월(14억5000만달러)보다 순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자금은 28억1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국고채 만기상환 등으로 지난 전월(78억3000만달러)에 비해 순유입 규모가 축소됐다.
환율은 상당폭 하락했다. 원·달러는 지난 5월 1380.1원에서 지난달 1350.0원으로 30원 이상 떨어졌다. 중동 분쟁으로 상승했다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환율 변동성을 살펴보면 6월 중 원달러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64%로 전월(0.52%) 대비 확대됐다. 다만 지난 4월(0.67)보다는 낮은 수준을 보였다. 변동 폭은 8.8원으로 전월(7.2원)보다 높지만 지난 4월(9.7원)보다는 낮았다.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전월 대비 1bp(1bp=0.01%포인트) 하락해 15bp를 기록했다. 반면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만기 장기화 등의 이유로 56bp에서 64bp로 상승했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 대비 4bp 하락한 27bp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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