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충남] 충남 서산~태안 연결 국도 38호선 43.3㎞ 확장…가로림만 해상교량 예타 '청신호'

프라임경제
■ 충남 서산~태안 연결 국도 38호선 43.3㎞ 확장…가로림만 해상교량 예타 '청신호'
■ 충남도·시군 제8회 지방정부회의 개최…건축비전 실현 및 태안원예박람회 성공 등 협력 강화  



[프라임경제]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서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를 잇는 43.3㎞ 구간이 국도 38호선으로 승격됐다. 이로써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에 탄력이 붙고, 수천억 원에 달하는 지방비 부담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충남도는 9일 "근흥면 신진도리이원면 내리 간 지방도 603호와 국지도 96호 노선이 국도 38호선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승격 구간은 △신진도리장산리(2차로·16㎞) △장산리삭선리(4차로·2㎞) △삭선리반계리(4차로 확장 중·6.1㎞) △반계리~내리(2차로·19.2㎞) 등 총 43.3㎞에 이른다.

도는 이번 승격을 통해 '국도 단절 구간 연결'의 당위성을 확보함으로써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인 '이원~대산 국도 건설 사업'에 대한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 사업은 가로림만을 사이에 두고 단절된 태안 만대항과 서산 독곶리를 잇는 5.3㎞ 해상교량을 신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약 2647억 원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70㎞에 달하던 차량 이동 거리와 1시간 50분이 소요되던 시간이 각각 2.5㎞, 3분대로 단축된다.

특히, 이번 국도 승격은 막대한 지방비 절감 효과로 이어진다. 승격된 2차로 구간(35.2㎞)의 4차로 확장에 필요한 약 7000억원의 예산이 전액 국비로 투입될 수 있게 되면서, 도 재정 부담이 크게 경감된다. 아울러 연간 30억원 수준의 유지관리 비용도 절감될 전망이다.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서천보령해저터널원산도안면도가로림만대산당진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서해 국가해안관광도로망'의 마지막 연결 구간으로, 충남 서해안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 및 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최동석 도 건설교통국장은 "국도 77호선이 지정된 이후 24년 만에 서해안 관광도로망 완성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며 "이원~대산 예타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승격된 노선의 4차로 확장도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충남도·시군 제8회 지방정부회의 개최…건축비전 실현 및 태안원예박람회 성공 등 협력 강화  
김태흠 지사 "정부예산 12조3000억 확보 및 투자유치 45조 등 목표 달성 할 것"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민선 8기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도는 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시장·군수, 실국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충남도 지방정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민선 8기 성과를 되돌아보고, 남은 1년 도정현안 논의 및 협력 강화를 위해 개최한 이번 회의는 △충남 공공건축의 현재와 미래 발전방향 토의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성공개최 협약 △도지사-시장·군수 대화 등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지난 3년 도는 매년 1조씩 국비를 늘려 올해 국비 11조 시대를 열었고, 투자유치는 35조6900억여 원을 달성했다"며 "서산공항, 충남대 내포캠퍼스 등 방치됐던 현안들도 해결하고 있고, 양수발전 등 굵직한 공모사업도 많이 유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1년은 도정의 동력을 더 강하게 만드는 시간"이라며 "지금까지 뿌려놓은 씨앗들이 확실하게 꽃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핵심 목표인 내년도 정부예산 12조3000억원 확보 및 투자유치 45조원 목표 달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현안사업들은 정책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베이벨리 메가시티와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로드맵에 따라 성과를 내고, 농업·농촌의 구조개혁, 탄소중립경제 선도, 균형발전과 저출생 대책 등 5대 도정 핵심과제들도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어진 안건 보고에서는 김광현(서울대 명예교수) 도 총괄건축가가 '충남 공공건축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지난해 발표한 '미래 100년 건축비전' 실현을 위한 대변혁 방안을 내놨다.

그는 주요 후속계획으로 △건축전담부서 권한강화 △민간 전문가 제도 적극 활용 △저탄소·친환경 목재건축 △빈집 도시재생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토론에서 "건축 명소 하면 충남이 떠오르도록 공공건축부터 지역 정체성을 반영하는데 앞장 서 달라"며 "건물을 아름답게 새로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있던 빈집이나 빈건축물을 어떻게 관리·정비할 것인지도 잘 살펴 달라"고 주문했다.

두번째 안건인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도와 시군이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박람회 홍보 및 관람 협조 △전국 단위 또는 국제적 성격의 주요 행사 유치 및 주관 시 태안군에서 개최하는 방안 우선 검토 △박람회와 연계한 시군 관광상품 개발 및 지원 △박람회장 내 시군 홍보관 운영 등이다.

김 지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통해 태안뿐만 아니라 도내 원예농가 및 원예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례로 만들어야 한다"며 "290일 앞으로 다가온 박람회를 통해 꽃과 원예하면 태안이 떠오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장·군수와의 대화에서는 △충남·대전 행정통합 추진상황  △도내 스마트팜 추진상황 △내년도 정부예산 부처반영 및 기재부 심의 집중대응 등 도정현안과 시군 건의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충남·대전 행정통합은 5월 여론조사 결과 54.5%의 시도민이 찬성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도민 공감대 확산과 중앙권한이양 등 올해 안에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팜은 내년 상반기까지 공공형 130만평, 자립형 123만평을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는 전체의 62.5%에 해당하는 159만평을 착공하고, 49.4%인 125만평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예산과 관련해서는 부처안에 담기지 못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을 기재부 심의과정에서 최대한 반영시키고, 반영된 사업도 심의에서 삭감되지 않도록 도와 시군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힘쎈충남을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는 시장·군수님들이 고민하고 있는 지역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는데, 도민의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힘쎈충남] 충남 서산~태안 연결 국도 38호선 43.3㎞ 확장…가로림만 해상교량 예타 '청신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