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인트경제] 코스피가 미국의 관세 압박에도 3100선을 회복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거래 중으로 전날 급등 이후 숨고르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8.27포인트(0.27%) 오른 3123.22에 개장해 오전 9시5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6포인트(0.10%) 오른 3118.2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0.27% 상승 출발한 후 312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와 시총 1위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도 3100선을 회복 마감한 후 이를 지켜내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대한 관세가 다음달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며 기한 연장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약품과 반도체 등에 대한 품목 관세를 조만간 확정할 것이라고 했고, 구리에 대한 관세율은 50%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을 콕 집어서는 "미국에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너무 적게 지불하고 있다"며 "자국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당시의 주가 폭락과 달리 현재의 증시 반응은 격하지 않다"며 "수개월 간 트럼프 관세 리스크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내성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상호관세는 8월 1일 그대로 부과되기 보다는 협상과 적용유예, 재협상 과정을 통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타당해 보인다"고 밝혔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230억원, 3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686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6.62%), 보험(2.74%), 유통(1.18%), 음식료·담배(1.06%) 등이 오르고 있고, 기계·장비(-0.75%), 전기·전자(-0.59%), 전기·가스(-2.48%)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65%), 삼성바이오로직스(0.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5%), HD현대중공업(1.8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날 잠정실적 발표에서 기대 이하의 성표를 받은 삼성전자는 1.38%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71%), KB금융(-3.69%), 현대차(-1.90%), 두산에너빌리티(-1.50%) 등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4.19포인트(0.53%) 오른 788.4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1.67%), HLB(0.77%), 파마리서치(0.51%)가 강세인 반면, 에코프로비엠(-0.10%), 에코프로(-0.22%) 등은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67.9원)보다 4.1원 오른 1372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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