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새신랑' 정석용, 5살 ♥연하와 혼전동거였다…"빨리 같이 살고 싶었다" [돌싱포멘](종합)

마이데일리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정석용이 5살 연하 아내와의 알콩달콩한 연애담을 자랑했다.

8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5살 연하와 결혼을 앞둔 새신랑 정석용, 결혼이 절실한 강예원, 연예계 대표 '다산의 여왕' 정주리, 늦깎이 신인 가수 조째즈가 출연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캡처

이날 이상민은 "여러분 한 번 더 축하하자. (정)석용이 형님이 (임)원희 형 모르게 진정한 반쪽을 만났다"며 정석용이 5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을 앞뒀음을 알렸다. 출연진들의 축하 박수에 정석용은 연신 고개를 꾸벅이며 화답했다.

이에 김준호는 "형님 결혼식은 안 하시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정석용은 "결혼식은 아직까지 계획에 없다. 이미 결혼을 했다"며 "혼인신고는 아직 안 했다"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한국 정서상 절차가 있는 건 맞지 않냐. 결혼을 하면 결혼식이 있고 혼인신고를 하지 않나. 어떤 게 가장 급했던 거냐"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정석용은 "(서로) 나이도 들어서 그런 절차가 의미가 있나 싶었다. 빨리 살고 싶어서 합치고 봤다. 결혼 이런 생각을 안 했다기보다 빨리 같이 살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임원희는 "왜 안 하냐. 해야 될 거 아니냐 혼인신고를. 하기 싫은 거 아니냐"라며 어깃장을 놨다.

절친의 결혼 소식에 임원희는 "왜 나왔냐 너. 또 나와서 결혼하는 걸 다 알리냐"라며 질투를 숨기지 못했다. 결국 정석용은 "술 먹었냐 너"라고 물었고, 임원희는 "방송하는데 누가 술을 먹냐. 뭐 이렇게 자랑할 게 있다고 결혼, 결혼, 결혼"이라며 투덜대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김준호는 "저 형은 결혼 이야기만 나오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상민 또한 "형 오기 전에도 혼자 '석용이는 왜 나오는 거야' 1시간을 그랬다"며 거들었다. 그러자 정석용은 "상민 씨 결혼한다고 그랬을 때도 같이 한잔 했다더라"라고 물었고, 이상민은 "그날 6시간을 욕만 하고 갔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석용은 "술 취해서 난동을 피웠다고 하던데"라며 이야기했다. 임원희는 "무슨 난동이냐, 난동은"이라며 부인했지만, 정석용은 "못난 놈"이라며 나즈막히 일침을 가했다. 영원한 솔로부대 동지일 줄 알았던 정석용의 결혼에 속상한 임원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정석용은 5살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자랑했다. 이상민은 "사실 원희 형이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사랑이 '자만추'였다. 그걸 우리 석용이 형님이 해내셨다"며 "원래 알고 지내던 5살 연하의 음악 감독님이 지금 아내가 되셨다"고 운을 띄웠다.

정석용은 "스태프로 알고 지낸 건 내가 배우 일을 시작할 때부터였다. 그런데 이 생활하시면 알겠지만 작품 같이 안 하면 2~3년 못 보고 하지 않나. 작품 할 때는 두세 달 같이 있기도 하고 또 떨어져 있기도 했다"고 오랜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2년 반 전에 내가 공연을 한 번 했는데 그 친구가 우연히 보러 왔다. 날 보러 온 게 우리 팀에서도 아는 사람이 많았다"며 "끝나고 같이 다 모여서 맥주 한 잔을 하는데 '오빠 오랜만이에요'라고 했다. 술을 먹어서 그런가 '오빠 잘생겨졌네요' 했다"고 연애의 시작을 털어놨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캡처

그러면서 "집에 갔는데 자꾸 생각나더라. 그래서 내가 '우리 밥 한번 먹을래?' 문자를 보냈다. 근데 이틀 동안 답이 안 오더라. 그냥 여기 까진가 보다 하다가 한 번 더 보냈더니 '누구?' 하는 거다"며 "번호가 있었는데 휴대폰을 바꾸면서 없어졌나 보더라. 흔쾌히 허락하더라"라고 동료에서 연인이 된 계기를 전했다.

정석용과 아내는 알고 지낸 지 20년이지만 단 둘이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고. 그는 "처음엔 할 이야기가 없더라"라면서도 "원래 자주 본 사이가 아니라서 뽀뽀하는데 어색하지는 않았다"며 첫 뽀뽀 장소가 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때는 내가 주로 그 친구 집 근처로 가서 만났다. (집에서)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 지하철 타고 20~30분 정도였다. 내가 주로 동네로 갔다. '언제 집에 한 번 가자' 했더니 초대하더라"라며 "밥 먹자 그러는데 나오고, 이 정도 나이 돼서 나오고 집에 초대해 주면 된 거다. 이제부터 사귈까 하는 이야기가 뭐가 필요하냐"라고 연애사도 슬쩍 자랑했다.

흔히들 말하는 사랑에 빠지면 들린 다는 종소리에 대해서는 "아내가 귀여운 스타일인데 하나도 안 변하고 귀엽더라. 변함없이 예쁘더라. 그래서 계속 생각이 나더라"라며 사랑꾼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또한 정석용은 "첫 여행을 1년쯤 지나서 여름에 삿포로로 갔다. 여행이라는 게 며칠 같이 살아보는 거 아니냐. 너무 여행 궁합이 잘 맞더라. 먹는 것뿐만 아니라 그 친구는 계획을 꼼꼼히 짜더라. 나는 따라다니는 걸 좋아한다"며 "같이 있는 게 부담 안되고 편하더라. 별명도 생겼다. 내가 '미서'라고 불렀다. '미녀 비서'"라고 닭살 애칭도 공개했다.

자신의 애칭은 '미친 미모'라는 뜻의 미미'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임원희는 "미친 거 아니냐. 얼마나 콩깍지가"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정석용은 "외모가 그렇게 '귀엽다, 예쁘다'는 이야기를 자주 해준다"며 쑥스러운 듯 웃었다.

그런가 하면 정석용은 "아내가 '우리 같이 살아야 되지 않을까' 했다. 순간 당황했는데 '그렇지. 우리 집에 들어와라'라고 했다"며 "(식을 안 올려서) 결혼기념일을 딱 정할 수 없지 않나. 그 친구 아이디어가 우리 처음 만난 날로 하자고 했다. 나는 기억 못 했는데 그 친구가 기억하더라"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정석용은 1970년 생으로 올해 54세다. 지난 1998년 연극 '강거루군'으로 데뷔해 무대와 브라운관,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올해에는 드라마 '협상의 기술', 영화 '승부' 등에 출연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54세 새신랑' 정석용, 5살 ♥연하와 혼전동거였다…"빨리 같이 살고 싶었다" [돌싱포멘](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