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루이스 디아스(리버풀)가 동료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 소속의 조타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조타는 동생인 안드레 실바와 함께 스페인 사모라에서 차량 이동 중 교통 사고를 당했고 결국 조타는 세상을 떠나게 됐다.
조타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까지 우승을 했다. 더욱이 지난달 22일에는 결혼식을 올렸으나 비보가 전해졌다.
충격적인 소식에 축구계 곳곳에서 애도의 물결이 흘렀다.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은 “그는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고 가족을 깊이 사랑한 사람”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결정했고 조타의 잔여 연봉도 가족들에게 전달을 했다. 또한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도 추모 공간이 마련됐고 많은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조타의 장례식은 지난 5일 고향인 포르투갈 곤두마르의 교회에서 진행이 됐다. 장례식에는 리버풀 선수단과 포르투갈 국가대표 선수단이 함께했다. 리버풀의 주장 버질 반 다이크와 앤드류 로버트슨은 두 형제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조화를 교회 안으로 들고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디아스의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6일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디아스는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대신 콜롬비아 인플루언서들과의 파티를 즐겼고 자신의 SNS에 춤을 추는 영상까지 올렸다.
디아스는 최근 리버풀과 계약 상황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 등과의 이적설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디아스의 행동이 더욱 팬들의 분노를 산 이유는 과거 조타의 모습 때문이다. 조타는 지난 시즌에 디아스의 부친이 납치를 당했을 때 디아스의 유니폼을 들어 올리는 세레머니를 진행했다. 하지만 디아스는 조타의 사망 소식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리버풀 팬들도 SNS를 통해 “디아스는 사람이 아니다. 당장 리버풀에서 나가라” 등으로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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