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주민 주도형 평생학습 도시로 한 발 더 나아갔다. 광산구는 8일 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2025년 상반기 평생학습 강사 양성과정 수료식'을 열고,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쌓은 시민 140여 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8개 과정이 운영됐다. △꿈에 뽀짝 지도사 과정 5개 △시니어 영상 크리에이터 과정 △세계시민 양성과정 2개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었다. 전래놀이, 평화교육, 미술 심리상담 등 시민 누구나 자신의 삶의 경험을 녹여낼 수 있는 강의가 구성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시니어 영상 크리에이터 과정'은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해당 과정은 디지털 소외 계층으로 분류되던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촬영·편집하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다.
수강생들은 노년의 삶을 주제로 한 브이로그, 전통 요리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디지털 세대 통합'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한 '세계시민 양성과정'은 광산구 내 이주민들이 강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총 18명의 이주민이 수료했으며, 이들은 각국의 가정식 요리와 언어, 문화를 소개하는 시민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다문화 인식 개선과 교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조선대학교 특수교육학과 김정연 교수가 '경계선 지능인을 이해하는 첫걸음'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해 시민 강사의 눈높이 교육 역량을 높였다.
박병규 구청장은 "배움은 나이도, 국적도 초월하는 도전"이라며 "여러분이 쌓은 지식과 경험이 광산구 전역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 행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산구는 하반기에도 시민 수요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강사 양성과정을 이어가며, 수료자들이 실제 강의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시민 강사 매칭 프로그램', '강사 활동 컨설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평생학습을 통해 개인의 성장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변화를 꿈꾸는 광산구의 발걸음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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