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KT는 AI 에이전트를 자사 IPTV 서비스 ‘지니 TV’에 탑재했다고 8일 밝혔다.
‘대화가 잘 통하는 AI’를 구현해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로의 본격적인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거대언어모델(LLM)과 연동된다. 이용자는 에이전트에 날씨, 뉴스 등 최신 생활 정보는 물론, 시사상식, 교양, 과학, 인물 등 복잡한 주제에 관한 질문도 가능하다.
질문 맥락을 이해하고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게 특징이다. 지니 TV의 자체 콘텐츠뿐만 아니라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등 주요 OTT 콘텐츠 정보 탐색도 가능하다.
KT는 다양한 LLM 연동이 가능한 구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의도 분류 엔진’을 적용했다. 의도 분류 엔진은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정교하게 분석하고, 여러 LLM 중 가장 적합한 모델을 자동 호출한다.
현재 적용된 LLM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도입한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으로 제공된다. KT는 향후 다양한 LLM과도 확장 연동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지니 TV AI 에이전트는 ‘지니 TV 셋톱박스 4’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1월에는 ‘지니 TV 올인원 사운드바’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약 500만대의 AI 스피커 기반 셋톱박스 전 단말에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연내 이미지·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정보를 통합 인식하는 ‘멀티모달 모델’도 도입할 계획이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