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너무 좋아서 기대컸는데..." 한때 1위가 어쩌다, 염경엽 쓴웃음 지어보였다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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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IA-LG의 경기.<br><br>경기 전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전반기를 돌아보며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팀간 10차전을 치른다.

46승2무37패로 롯데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4위 KIA와 승차는 0.5게임밖에 되지 않아 전반기 마지막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는 크게 바뀔 수 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LG의 기세는 상당했다. 5월까지만 하더라도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6월 이후 고꾸라졌다. 타선이 전체적으로 부진에 빠진 것이 컸다. 6월에 9승1무12패를 기록하며 한화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부상자들이 복귀하면서 불펜이 완전체를 이뤘음에도 7월 성적은 2승 4패다. 2연속 루징시리즈다. 치고 달려나가려던 LG였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어느덧 전반기 마지막 3경기를 앞두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초반이 너무 좋아서 기대가 엄청 컸다. 그래서 야구가 어려운 것 같다"면서 "보경이, 창기, 민재 등 이런 애들이 성장기의 끝을 찍고,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수 있다고 예측했는데, 내 생각과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 보경이는 작년 마지막에 차고 올라와서 올해 초반까지 엄청 좋았었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 60경기가 남아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재정비한 후 우승을 향해 달릴 예정이다.

염 감독은 "3일 쉬고 자율 훈련을 한다"고 올스타 브레이크 때의 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의 첫 번째 초점을 휴식이다. 후반기에 경기를 잘 할 수 있는 상태로 몸을 만들어놔야 한다. 자율 훈련을 하면서 전반기 때 부족했던 부분들을 챙길 것이고, 힘든 사람은 더 쉴 것이다. 본인에게 맡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성적으로는 내가 봤을 때 다들 편하게 못 쉴 것 같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후반기 상승세를 타기 위해선 타격 반등이 가장 중요하다.

염 감독은 "신민재처럼 다들 확 살아났으면 좋겠는데..."라면서 "현수 꾸준하게 해주고 있고, (문)보경이와 (박)동원이, (오)지환이 중 2명이 살아나야 시합이 돌아간다. 이 3명이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br><br>LG 문보경이 6회말 2루타를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LG의 경기.<br><br>LG 박동원이 1회말 SSG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때린 뒤 미소를 짓고 있다./마이데일리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br><br>LG 오지환이 7회말 1사 2,3루서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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