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가 돌아오면 KIA는 변형 6선발을 가동한다…한화-LG-롯데 공략할 회심의 승부수 ‘커밍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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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오는 2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스프링캠프를 갖고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갖고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한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함평 타이거즈가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이끌었다. 후반기 회심의 승부수는 변형 6선발, 다시 말해 5+1선발이다.

KIA 타이거즈는 후반기가 되면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친 곽도규를 제외한 모든 부상자가 돌아온다. 가장 먼저 돌아올 선수는 이의리와 김선빈, 나성범이다. 이들은 8~9일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에 출전, 실전 감각을 조율한다.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오는 2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스프링캠프를 갖고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를 갖고 본격적인 실전 체제에 돌입한다./마이데일리

이의리는 작년 6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해왔다. 이미 퓨처스리그 2경기에 나갔다. 6월22일 두산 베어스전서 2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 6월27일 SSG 랜더스전서 3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했다.

이범호 감독은 애당초 이의리가 80구 정도 던질 수 있으면 1군에 올릴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지난주에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17~20일 NC 다이노스와의 후반기 개막 홈 4연전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

KIA 선발투수들은 전반기 마지막부터 휴식을 취해왔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이미 휴식 후 돌아왔고, 김도현도 우천취소를 활용해 일찌감치 사실상 한 차례 등판을 쉬었다. 아담 올러는 팔꿈치가 약간 무거워 겸사겸사 쉬고 있고, 후반기에 돌아온다. 그리고 양현종이 가장 마지막으로 이의리가 돌아오면 휴식을 갖게 된다. 시즌 초반 2군에서 재조정하느라 이닝 소화가 많지 않은 윤영철은 휴식하지 않는다.

이의리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선발진에 들어오면, 기존 네일~올러~양현종~김도현~윤영철이 한 차례씩 쉰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시즌 전 구상이었다. 그런데 이미 양현종을 제외하면 한 차례씩 쉬었다. 윤영철이 돌아와서 기존 선발투수들 순번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는 이범호 감독의 몫이다.

이범호 감독은 일단 6선발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6명을 고정적으로 선발진에 넣고 돌리지 않겠다는 얘기다. 이의리도 어차피 후반기에 계속 쉼 없이 로테이션을 돌긴 어렵다. 투구수도 올려야 하고, 쉬기도 쉬어야 한다. 풀타임 선발 복귀는 2026시즌이고, 올해 후반기는 큰 틀에선 예열의 시간이다. 진짜 6선발은 어렵다.

그렇다면 결국 5+1, 변형 6선발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선발투수와 이의리를 1+1로 기용하거나, 아니면 컨디션과 매치업에 따라 개개인에게 적절히 휴식을 줄 수도 있다. 어쨌든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하고, 이범호 감독은 손에 떡을 하나 더 쥐게 된다.

이의리/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KIA 마운드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KIA가 후반기에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를 끌어내리고자 하는 최후의 승부수일 수 있다. 분명한 건 한화, LG, 롯데보다 KIA의 전력상승요소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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