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벤치에서 감독에게 욕설, 프리시즌 훈련 불참 통보…'EPL 이적 희망, 리버풀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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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게 감독과 코크쿠/게티이미지코리아코크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클럽월드컵 경기 중 감독과 공개적으로 충돌했던 벤피카 미드필더 코크쿠가 팀을 떠날 전망이다.

포르투갈 매체 노티시아스아우미누투는 7일 '코크쿠가 인내심을 잃고 팀을 떠나려고 한다. 클럽월드컵 경기 중 라게 감독과의 충돌은 코크쿠가 벤피카를 떠나는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다'며 '라게 감독과 코크쿠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코크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벤피카를 떠나고 싶어한다. 감독과의 불화 때문이다. 쿠크쿠는 이미 클럽에 프리시즌 첫 날 훈련부터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코크쿠 영입에 여러 클럽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베식타스가 튀르키예 대표팀 미드필더 코크쿠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코크쿠의 최우선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다. 리버풀은 코크쿠 영입을 시도한 경험이 있고 코크쿠도 리버풀 이적을 선호한다. 코크쿠는 페예노르트에서 함께했던 슬롯 감독과 리버풀에서 재회할 수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AS로마도 코크쿠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벤피카의 라게 감독과 코크쿠는 지난달 열린 오클랜드시티와의 2025 클럽월드컵 C조 2차전에서 충돌했다. 벤피카의 라게 감독은 후반 16분 미드필더 코크쿠를 빼고 헤나투 산체스를 투입했다. 코크쿠는 자신이 교체 아웃되자 강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코크쿠 대신 교체 투입된 헤나투 산체스는 후반 18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당시 상황에 대해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은 '벤피카의 라게 감독과 코크쿠는 이해할 수 없는 격렬한 논쟁을 펼쳤다. 튀르키예 선수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감독을 질책했다. 코크쿠가 거센 분노를 드러냈고 결국 라게 감독은 코크쿠에게 손가락질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벤피카의 핵심 선수인 코크쿠는 교체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코크쿠는 라게 감독에게 불평하기 시작했고 불쾌한 말과 몸짓을 쏟아냈다. 분명 기분 나쁜 말이었다'며 '코크쿠 대신 교체 출전한 헤나투 산체스가 골을 넣자 라게 감독은 코크쿠를 향해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했다. 벤치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덧붙였다. 코크쿠는 라게 감독을 향해 욕설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코크쿠는 자신의 행동이 논란이 되자 "좋지 않은 일이 발생했고 이런 상황을 맞이하는 것은 기분이 좋지 않다. 자제력을 잃었다. 그 순간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라게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코크쿠와 욕설을 주고받은 라게 감독은 "승리에 대한 열망 때문이다. 코크쿠는 더 많은 골을 넣고 싶어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 헤나투 산체스가 투입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헤나투 산체스는 교체 투입 2분 만에 골을 넣었다. 선수들이 무엇을 원하든 나는 결정을 하는 사람이다. 나는 코크쿠가 항상 프로다운 행동을 하는 것을 봤다. 이번 사건은 일회성이다. 코크쿠는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훌륭한 행동을 보여왔다"며 논란이 커지는 것을 경계했지만 코크쿠는 훈련 불참을 선언했다.

라게 감독과 코크쿠/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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